[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사업'의 충청남도 후보지로 선정된 태안군이 내달 2일 농림축산식품부의 최종 선정을 앞두고 충남도와 함께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26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미래전략실 정례브리핑을 갖고 발전소 온배수 활용과 부지 확보 등 태안군만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해 스마트팜 혁신밸리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스마트팜 규모화·집적화, 청년창업, 기술혁신 등 생산·교육·연구 기능을 모두 갖춘 일종의 대단위 종합 산업단지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농업을 테마로 한 산업단지 4개소를 조성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후보지는 충남 태안군을 비롯해 경기도 평택시와 강원도 춘천시 등 전국 8개 지자체로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의 예비계획서 평가가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20일 현장평가에 이어 오는 30일 심사위원들의 대면평가가 실시된 후 내달 2일 최종 2개소가 우선 선정될 예정이다.

최종 사업지로 선정될 경우 군은 이원간척지 일원 33ha에 오는 2022년까지 보육센터와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 실증단지 등을 갖춘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이미 지난 2015년부터 2년간 이원간척지 활용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전문기관의 타당성을 입증받은데다 발전소 온배수를 난방에너지원으로 활용해 난방비용을 경유 대비 최대 80%까지 절감할 수 있는 등 태안군 유치의 장점이 크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말 충남도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농림축산식품부와의 이원간척지 매각 협의가 마무리돼 이미 부지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이며, 그동안 염해피해가 잦아 10년간 불모지로 전락한 이원간척지의 활용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열망이 큰 만큼 스마트팜 혁신밸리 유치의 당위성도 높다는 평가다.

미래전략실 조재오 팀장은 "총 1천77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태안에 조성되면 이원간척지 일대가 열대·아열대 식물의 스마트팜 대량화·표준화 혁신기술을 갖춘 미래 첨단 농업의 전진기지로 급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원북·이원 주민들의 열망 그리고 지역 발전의 의지를 담아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반드시 유치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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