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文化)의 사전적 풀이는 이렇다. 인간이 자연상태에서 벗어나 일정한 목적 또는 생활 이상을 실현하려는 활동의 과정 및 그 과정에서 이룩해 낸 물질적 정신적 소득의 총칭(특히 학문 예술 종교 도덕 등의 정신적소득을 가리킨다)이라 했다.
 어느 학자는 「사람의 사람된 생활, 즉 가치 생활의 총양상(總樣相)을 문화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문화는 창조 발명 자유 행복을 기본으로 한 충실 생활의 모든 양식이라 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따라서 사회구성원 개개인의 생활 습관이나 사회적 규범과 정치 경제 사회적환경 등 시대의 제반 환경속에서 그 시대의 문화가 형성되고 발전되어 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리의 문화를 비유적으로 크게 나누면 어떠할까. 혹자는 우리의 생활 습관이나 사회적 환경에 따라 「누워 있는 문화」 「앉아 있는 문화」 「서 있는 문화」등 세종류로 나누기도 한다.
 「누워 있는 문화」는 온돌을 주된 생활 공간으로 했던 문화이다. 연상의 문화라는 것이다. 조용히 인생을 사색하며 어제와 내일을 마음속으로 그려본다. 그것은 꿈과 추억의 문화이며 내면의 문화로 이 주인공은 개개인들이다.
 「앉아 있는 문화」는 거실의 소파문화라는 것. 앉아서 생각하면서도 손을 움직인다. 책상에 앉아 일을 하는것 처럼. 여러사람이 함께 의자에 앉아 영화를 보거나 회의를 한다. 이같이 집단적인 사회성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서 있는 문화」는 적극적이고 행동적인 문화이다. 서 있는 사람은 항상 움직인다. 움직이는 것이 생활의 리듬이며 그 본질이다. 일과 행동을 통해 삶의 힘을 갈구 한다는 것이다. 레져와 스포츠 처럼 달리고 뛰고 던지며 치고 차는 역동적이며 진취적인 행동과 정신속의 문화 즉, 「움직이는 문화」로 나누었다.
 이같은 우리사회의 움직이는 문화가 또 한번 결실을 맺었다.
 지난 11일 오후 호주 시드니. 아디다스인터내셔널대회 결승전에서 2시간 37분의 풀세트 접전끝에 세계 4위인 페레로(스페인)에 역전승하며 한국테니스 사상 최초로 세계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대회 정상에 우뚝서며 한국테니스의 역사를 새로 쓴 이형택선수가 그 중심.
 어느 누구는 「기적」이라고 표현 하기도 했지만 정말로 자랑스러운 대한국민의 청년이라 하지 않을 수 없는 쾌거를 이룩 했다. 또한 고향에서 어렵게 식당을 운영하며 헌신적인 뒷바라지를 해준 홀어머니의 한없는 사랑의 품속에 안겨드린 우승트로피 속에는 자식으로서의 효심이 가득차 있을 것이 틀림없다.
 참으로 장하다.
 이는 지난해 월드컵대회와 함께「꿈★은 이루어진다」고 외친 우리들의 함성에 피와 땀과 눈물이 하나가된 고된 훈련과 강인한 투지가 함께한 결과이기에 더욱 빛나고 있는 것이며 다시한번 우리모두에게 새해 벽두에 희망의 메세지를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이제 노무현정부 출범과 함께 추진되는 모든 분야의 개혁도 움직이는 문화속에서 호수에 이는 파문처럼 이루어져 민초들에게 「개혁★은 이루어 졌다」라는 믿음을 꼭 심어 주었으면 한다.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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