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분야 44개 과제 채책한 종합대책 수립

미세먼지로 가득한 청주도심 / 신동빈
미세먼지로 가득한 청주도심 / 신동빈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충북도는 오는 2030년까지 지역내 미세먼지 농도를 현재의 26~30㎍/㎥에서 13㎍/㎥ 이하로 낮추는 내용의 종합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박중근 충북도 환경산림국장은 26일 브리핑에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6개 분야 44개 과제를 채택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관리 정책에 2030년까지 총 1조6천450억원을 투입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박 국장에 따르면 도는 2022년까지 82억원을 들여 미세먼지 발생원 예보시스템을 강화하고, 대기오염측정망을 현재의 13곳에서 28곳으로 확대하는 등 기상학 전문가를 채용해 전담 부서를 신설할 계획이다.

또 민간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기업 등의 미세먼지 자발적 감축 협약을 확대하고 전기자동차와 수소자동차 보급을 늘리는 등 내년 2월부터는 공공기관 차량 2부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모든 어린이집과 경로당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하고 취약계층 실내공기질 관리체계도 구축하는 한편. 어린이집 통학 차량을 LPG차량으로 전환하고 중부권 대기환경청 설립도 정부에 적극 요구할 계획이다.

이 밖에 미세먼지대책협의회를 구성해 가동하고, 도시 숲 조성을 확대해 도심의 미세먼지 흡수·여과 기능을 강화하는 등 지자체 분진흡입차 보급도 늘릴 방침이다.

이와 관련, 박 국장은 "충북 미세먼지는 70%가 중국과 수도권 등 외부에 들어오지만, 서쪽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백두대간에 막혀 청주에서 정체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종합대책을 통해 과학적인 예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부 미세먼지 발생 요인을 줄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국장은 그러면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하기 위한 새로운 목표 설정과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며 "안전하게 숨 쉴 수 있는 충북 구현에 도민 모두가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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