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규창 충북도행정부지사 / 중부매일 DB
고규창 충북도행정부지사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더 큰 인물로 성장해 국가와 고향 충북발전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제36대 고규창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27일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릴 이임식을 끝으로 2년간의 행정부지사 재임을 마무리한다.

고 부지사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지난 1990년 충북도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도 정책관리실장, 대통령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 기획정책국장, 행정자치부 자치제도정책관, 지방행정정책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지난 2016년 6월20일자로 제36대 충북도 행정부지사로 취임한 뒤로는 이시종 지사와 손발을 맞춰 '함께하는 도민, 일등경제 충북' 실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재임기간 도정현장을 직접 발로 뛰는 현장행정가로서의 면모도 보여주는 등 도정 현안사업 추진엔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도 잇따른다.

또 전국적인 폭염과 이어진 AI, 구제역, 집중호우 등 예기치 않은 자연재난 상황에서 휴일도 없이 종횡무진하며 위기를 극복해 내는 등 도정 최대 현안이던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는 찬사다.

도정행정 분야 역시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 광역도 중 전국 1위, 전국 유일 정부합동평가 6년 연속 우수도, 지방재정집행 최우수, 지방 인사혁신 경진대회 2년 연속 최우수, 전자정부발전 대통령 표창 등 지방자치 역량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탄핵정국과 중국의 사드보복, 미국 중심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국내외의 정치·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최근 5년간 실질 경제성장률 전국 2위, 투자유치 40조원 돌파, 수출 증가율 전국 3위, 고용률 전국 2위, 정부예산 5조원 시대를 여는 등 '전국대비 4% 충북경제'를 실현하는데 기여했다.

이처럼 충북의 차세대 지도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고 부지사는 이날 도청 기자실 찾아 "2년 전 고향으로 돌아와 설렘과 기대 속에서 취임한 일이 엊그제 같은데 이임인사를 드리려 하니 수많은 추억들이 주마 등 같이 스쳐 지나간다"며 "고향발전을 위해 일했던 지난 2년간의 시간은 제 공직생활에서 가장 행복하고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저를 낳아주고 길러준 내 고향 충북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언제 어디에 근무를 하던 충북 발전을 위해 미력하나마 역량을 발휘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더 큰 인물로 성장해 고향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고 부지사는 기자실 방문 직후 도청 각 실과를 방문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그동안 쌓아 올린 최우수 경제지표들을 발판삼아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과 국내외 환경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해 '1등 경제 충북의 기적'을 실현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 부지사는 7월27일자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지방재정경제실장은 행안부 최고 요직으로, 차관으로가는 바로미터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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