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이해찬(7선)·김진표(4선)·송영길(4선)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본선에 직행했다.

내심 기대를 모았던 충북 충주출신 이인영(3선), 영동출신 박범계 의원(재선)은 아깝게 고베를 마셨고, 이종걸(5선)·최재성(4선)·김두관(초선) 의원도 컷오프됐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440명의 중앙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해 이같이 결정됐다. 투표자 수는 405명, 무효표는 0개, 투표율은 92%를 기록했다. 다만, 세부 득표수는 내달 예정된 본선에서의 영향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았다.

이처럼 이해찬 의원(세종시)이 본선행을 확정지으면서 충북 등은 향후 적젆이 부담을 안게 됐다.

이 의원이 그간 KTX 세종역 설치를 주도하는 등 충청권 광역 정부와의 상생에 등을 돌려왔기 때문이다. 이 의원의 당대표 당선시 충북 등은 지역 주요 현안 문제 등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충북지역 중앙위원들도 이날 예비경선에 앞서 삼삼오오 모여 이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충북지역 한 중앙위원은 "이해찬 의원이 당대표에 당선되면 충북 등에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이 의원이 컷오프를 통과하면 당대표 당선에 상당히 접근한다고 본다. 지역 차원에서 고민해야 일이 많다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