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연대기' 154쪽 인쇄 이야기, '월드 히스토리' 268쪽에 실려
1377년 한국서 세계 최초 금속활자로 인쇄한 불경 직지심체요절
1455년 유럽 최초 금속활자본 구텐베르크 42행 성경도 함께 소개

'역사의 연대기' 154페이지에 '인쇄 이야기,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의 혁명이 세상을 변화시키다'에 직지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라는 것을 소개하고 있다. / 반크 제공
'역사의 연대기' 154페이지에 '인쇄 이야기,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의 혁명이 세상을 변화시키다'에 직지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라는 것을 소개하고 있다. / 반크 제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최근 세계 역사책과 미국 시카고 미술관, 필드 박물관에서 한국관련 역사 오류가 심각해 시정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 2018년 발행된 미국의 유명 교과서와 세계 역사책에 '직지'가 처음으로 반영돼 시정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세계 교과서와 백과사전, 세계사책을 발행하는 영국의 유명 출판사인 돌링 킨더슬리(DorlingKindersley, DK)가 2018년 미국에서 발행한 유명 세계역사책 '역사의 연대기(Timeslines of History)' 책에 '직지'가 반영됐다는 소식이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에 따르면 직지가 소개된 부분은 '역사의 연대기' 154페이지 '인쇄 이야기,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의 혁명이 세상을 변화시키다' 부분이다.

해당 지면에는 '1377년 한국에서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로 인쇄된 불경 직지심체요절'이란 부분이 직지 사진과 함께 소개 됐다. 동시에 1455년 유럽에서 최초의 금속활자본인 구텐베르크 42행 성경도 소개하고 있다.

이번 세계 유명 역사책에 직지가 반영된 것은 2015년 9월 15일 '반크'에서 양성한 글로벌 한국문화유산 홍보대사들이 적극적으로 직지를 알려 웹사이트에 직지를 반영한 출판사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당시 반크 회원은 돌링 킨더슬리(DK) 웹사이트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을 '구텐베르크 42행 성서'라고 소개한 내용을 발견하고 해당 출판사에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은 직지라고 알려 수정을 요구했고 출판사 담당자는 오류를 시정하겠다고 답변하며 3일만에 웹사이트를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돌링 킨더슬리(DK)가 웹사이트에 직지를 반영한지 3년만에 발행하는 역사책에도 직지를 반영한 것이고 DK와 같은 세계적인 교과서 출판사에 직지가 반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미국의 유명 교과서 출판사인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2018년 발행된 '월드 히스토리(World History)' 세계 역사 교과서에도 직지가 반영 됐다.

'월드 히스토리'에는 268페이지 한국 문화 소개 부분에 직지가 반영됐다. 직지와 함께 김치의 소개도 함께 하고 있다.

이 같이 세계적인 역사 교과서에 반영된 것은 미주 지역 한글학교 교사와 한인 청소년들이 적극적으로 직지와 한국역사를 소개해달라고 편지를 보내고 설득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이번 유명 교과서 출판사인 돌링 킨더슬리(DK)와 내셔널 지오그래픽 출판사가 세계적인 교과서 출판사임을 감안할 때 앞으로 전 세계 교과서에 '직지' 관련 내용이 반영될 수 있다는 발판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기뻐했다.

박 단장은 "이번 사례를 적극적으로 전세계에 알려 지구촌 모든 교과서에 직지와 한국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가 반영되도록 한국 바로 알리기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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