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부터 환자들 마음 달래고 문학의 아름다움 전해

충북시조문학회가 단양 노잉요양병원을 찾아 치료 한마당 공연을 펼치고 있다./ 충북시조문학회
충북시조문학회가 단양 노잉요양병원을 찾아 치료 한마당 공연을 펼치고 있다. / 충북시조문학회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시조문학회는 26일 단양 다사랑요양병원을 찾아 충북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제18회 충북시조와 함께하는 찾아가는 치료한마당'을 개최했다.

2001년부터 청주지역을 중심으로 개최했던 치료한마당은 올해 단양지역 요양병원을 찾아 환우에게 전문적인 신체적인 재활치료뿐만 아니라 정신적, 심리적인 재활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찾아가는 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서정교 충북시조문학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순영 다사랑요양병원 원장의 환영사와 도서기증식과 공연 순서로 이뤄졌으며 다방면의 재능 기부자들이 출연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공연을 관남한 A(여·83) 씨는 "이렇게 단양의 외진 곳도 찾아와서 멋진 공연을 해 주니 아픈 몸이 다 나은 것 같다"며 "앞으로 얼마나 살진 모르지만 이런 시낭송 같은 마음을 울리는 공연을 또 보고 싶다"며 고마워했다.

이날 환자와 보호자들이 힘들고 어려울 때 이 시조집 한 권의 책속에서 지혜와 용기를 찾을 수 있고 수시로 읽을 수 있도록 문집 '충북시조 23집' 200권을 다사랑요양병원에 기증했다.

서정교 충북시조문학회 회장은 "이 행사가 여기 계신 모든 환우 분들에게 시원한 폭포수가 되어 이 여름을 활기차게 보내고 희망찬 내일을 맞이하길 바란다"며 "이 자리를 마련해 준 충청북도와 충북문화재단, 그리고 김순영 다사랑요양병원 원장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