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교육부 전경. / 뉴시스
교육부 전경. / 뉴시스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도내 3개 대학을 비롯한 대학기본역량진단 2단계 현장진단이 모두 마무리 됐다.

2단계 진단은 역량강화대학과 재정지원제한대학의 향방을 가르는 평가로 대학들이 긴장하고 있다.

도내 대학들에 따르면 2단계 현장 진단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1단계 평가에서 하위 36%에 포함된 86개교(일반대학 40개교, 전문대학 46개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난달 1단계 가평가 결과 이후 2단계 진단 대상 대학들은 일반대학은 지난 11일, 전문대학은 12일까지 2단계 보고서를 제출했다. 2단계 진단 지표는 ▶전공 및 교양 교육과정 ▶지역사회 협력·기여 ▶대학 운영의 건전성 등을 점검 확인했다.

2단계 평가는 자율개선대학으로 기사회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중요성이 마우 크다. 역량강화대학 최고점이 1단계에서 예비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된 대학 중 부정비리로 인해 감점을 받은 대학보다 점수가 더 높으면 자율개선대학으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2단계 진단 대상 대학들은 1단계와 2단계 진단 결과를 합산해 역량강화대학과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갈린다.

역량강화대학은 정원감축 권고를 받게 된다. 하지만 재정지원사업 중 특수목적 사업에 참여할 수 있고, 일부는 구조조정을 조건으로 일반재정지원도 받을 수 있다. 재정지원제한대학은 정원감축과 함께 재정지원사업 참여 금지, 국가장학금 및 학자금대출도 제한된다.

도내 한 대학 관계자는 "보고서 내용을 확인하는 차원의 현장실사였다"며 "8월에 발표되는 최종결과에서 좋은 소식이 전해지길 학수고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1단계 진단 가결과 충북도내 대학 15곳 가운데 12곳이 예비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다. 4년제 대학 10곳 중 3곳이 낙제점을 받았으며, 전문대 5곳은 모두 예비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됐다. 대전·충남에서는 6곳이 2단계 진단 대상 대학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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