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본격 추진...8월 세부추진 사업 확정

청주시청사 / 중부매일 DB
청주시청사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가 지역 균형발전 등을 위해 4개 구(區)별로 맞춤형 육성 방향을 설정해 오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청주시는 4개 구별에 대한 발전 방향에 따라 구체적인 추진 사업을 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청주를 지역 특성에 맞게 발전시키겠다는 한범덕 청주시장의 공약이며, 시는 다음 달 각 생활권의 세부 사업을 확정할 계획이다.

# 청원구, 문화특화 지역 육성

4개 구 생활권 세부사업 계획을 살펴보면 청원구는 국제 교류의 거점이자 문화특화 지역으로 육성된다.

이곳은 청주국제공항과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되는 옛 연초제조창 등이 있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청주공항의 국제노선 다변화에 힘을 쏟기로 했다. 국제선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해외 교류의 관문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현재 조성 중인 초정 세종대왕 행궁과 사주당 태교랜드, 옛 연초제조창 공예 클러스터 등을 연결해 문화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 상당구, 도시재생 뉴딜사업·힐링파크 조성...경제특구

상당구는 도시와 농촌이 어우러진 녹색 경제특구로 조성된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도심 상권을 회복하고 상당로 문화벨트 구축으로 구도심을 활성화할 계획이며, 역사와 문화, 농촌 체험형 특화 사업도 확대 시행된다.

또한 힐링 테마파크도 조성된다. 한국전통공예문화예술촌과 청주동물원, 민간 수목원인 '동보원' 등을 연결 체류형 관광벨트를 만드는 것이다. 모두 차량으로 10~15분 정도면 이동할 수 있다.
 

# 흥덕구, 4차 산업혁명 특화단지 개발

특히 산업단지가 밀집한 흥덕구는 4차 산업혁명 융·복합 전진기지로 개발된다. 국내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선 오송에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한다. 부지는 오송읍 8개 리(里) 일원이며 규모는 1천만㎡, 사업비는 6조원이다.

융·복합 산단이 조성되면 바이오교육원, 바이오과학기술원 등이 입주한다. 바이오의약, 의료기기, 화장품 등의 기업 유치에도 나선다.

시는 제3생명단지가 국가산단으로 조성되면 기존 제1·2생명과학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오송 바이오밸리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오송에는 청주전시관도 건립된다. 전시시설과 회의실, 주차장 등으로 꾸며진다. 이곳에 입주한 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의 전시·판매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일반산업단지는 4차 산업을 기반으로 한 특성화가 추진된다. 낡고 오래된 산단을 주거와 상업, 공업 등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재생하는 것이다.
 

# 서원구, 교육특구 지정 추진

이와 함께 서원구는 생태와 교육문화의 중심지로 새로 태어난다. 도교육청과 대학 등을 연계해 교육 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노후 주거지역은 도시재생 뉴딜 사업이 진행되고 금강변은 생태·신재생에너지 특화마을로 조성된다.

시 관계자는 "청주시는 옛 청원군과 통합하면서 4개 구로 확대됐고 구별로 발전 계획을 세워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곧 구별 세부 계획안이 확정될 것"이라며 "사업이 정상 추진돼 민선 7기 목표인 함께 웃는 청주 실현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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