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청사 / 중부매일 DB
충주시청사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시가 최근 '충주시 자원봉사활동 지원조례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자원봉사센터장의 임기를 무한정 연임할 수 있도록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주시의회 의원들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30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자원봉사센터장의 임기 연임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내용의 개정규칙안을 입법예고하고 다음달 8일까지 의견수렴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원내대표 권정희)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현행 충주시 자원봉사활동 지원조례 시행규칙에는 자원봉사센터장의 임기를 2년으로 하되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충주시가)이를 개정해 무한정 연임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것은 8월 초에 임기가 만료되는 현 센터장을 또다시 연임할 수 있도록 하려는 입법예고"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같은 규칙 개정 움지임은 그 과정으로 미뤄볼 때 조길형 시장의 지시없이 일반직 공무원들의 의도에 의해서는 이뤄질 수가 없고 두 번이나 연임하고 8월 중에 임기가 끝나는 현 센터장을 또 다시 임용하기 위한 술수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반발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순수한 시민들의 자원봉사활동을 지원하고 봉사정신을 함양해 주는 역할에 충실해야 할 자원봉사센터 책임자의 임용은 공모절차를 통해 능력있고 존경받는 사람을 선발해야 하지만 시장 개인의 코드에 맞는 사람이거나 보은성 인사를 하기 위한 규칙개정은 마땅히 근절돼야할 구태"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조길형 시장은 즉시 충주시 자원봉사활동 지원조례 시행규칙 개정행위를 취소하고 엄정한 방법에 의해 자원봉사센터장에 적임자를 공개모집하도록 해야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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