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청 전경 / 중부매일 DB
아산시청 전경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아산시공무원노조(위원장 정하명)는 감사원의 2015년부터 수행한 업무에 대한 기관운영감사 결과에 대해 부시장을 비롯한 측근들이 인사전횡을 한다는 소문이 감사원 감사결과로 사실로 드러났다고 개탄했다.

아산시공무원노조는 직원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 25일 감사원 감사결과 발표에 대한 언론기사로 많은 조합원과 직원이 허탈감과 실망감을 넘어 인사운영에 대한 불신과 불만을 갖고 있다면서 당사자의 의견과 사실관계를 밝혔다.

노조측에 따르면 인사부서는 인사부서에서 임의적으로 서열변경을 하지 않았고 5급 직원의 평정자(국장)와 확인자(부시장)의 협의에 의해 변경되었으나, 감사 지적과 같이 변경할 수 없는 기간(근무성적 평정단위가 확정된 후)에 근무성적 평정 간 순위를 변경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논란의 중심에 있는 당시 K부시장은 "시장 지시로 승진후보자 순위를 변경했다"고 했으며 복기왕 전시장은 "승진후보자를 변경하라고 부시장에게 지시한 적이 없으며 그렇게 지시했다면 해당자를 승진시켰어야 했는 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 감사원에서 본인에게 확인 절차 없이 발표해 억울하다"고 밝혔다.

아산시공무원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8년전 민선5기 복기왕 시장을 맞아 인사라인과 측근들만 알고있는 인사운영을 시장이 직접 나서 개선할 것을 기대하였다.

노조와 함께 투명하고 합리적인 인사운영이 되도록 요구했으나 복 전시장은 인사에 관여하지 않겠다며 인사부서와 협의하라고 공무원의 수장 역할을 외면했고 그 결과 부시장을 비롯한 측근들이 인사 전횡을 한다는 소문이 공공연히 들렸으며 결국 감사원 감사결과로 소문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했다.

노조측은 "민선 7기 오세현 아산시장은 정책질의 및 간담회를 통해 공무원의 대표로 책무를 다해줄 것을 약속했다" 면서 "인사운영 개선의 시급성을 인식하고 공무원의 대표, 인사권자로써 역할에 대한 약속을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 노조측과 인사운영 및 제도개선을 위한 협의체 구성 ▶ 근무성적평정위원회 노조 참관 ▶ 인사운영기본계획에 따른 전보 기준 준수 ▶ 2019년 정기 인사부터 해당직급 승진자수, 전보인사의 개략인원 사전공지 ▶ 감사위원회의 인사운영에 대한 정기감사 실시 ▶ 효율적인 조직관리를 위한 조직관리 전담팀 신설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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