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 몽골텐트 22개 설치 등 민간 그늘막 설치 적극 동참
37보병사단 제독차량 활용 도로 살수 지원

청주시는 30일부터 육군 제37보병사단의 제독차를 활용한 도로 살수 작업을 추가로 진행한다. / 청주시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지난 7월 11일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는 폭염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청주시 민·관이 손잡고 함께 대응한다.

NH농협은 지난 25일 무더위 취약계층을 위해 선풍기 215대(1천100만원 상당)를 청주시에 기증한데 이어,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폭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청주시 일원에 22개의 몽골텐트를 지난 26일 설치하고 앞으로 1개월간 운영할 계획이다.

30일 현재 청주지역 횡단보도 그늘막 137개소 중 민간 및 기관에서 91개를 설치하는 등 시민들을 폭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대책에 민간에서 적극 동참하고 있다.

또 청주시 자율방재단(단장 구영회)도 지난 7월 25일부터 자율적으로 무더위 쉼터를 방문해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불편 사항에 대해 즉시 시정 조치하는 등 함께하고 있다.

정동열 청주시 안전정책과장은 "NH농협은 물론 많은 기관 및 단체, 민간에서 폭염대책에 참여해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손을 잡고 지속적인 대책을 추진하는 등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시는 30일부터 제37보병사단의 제독차를 활용한 도로 살수 작업을 추가로 진행한다.

시의 참여 요청을 받은 육군 제37보병사단은 사단이 보유하고 있는 제독차량을 활용해 도심의 취약계층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도로에 물뿌리기 작업을 실시한다.

군의 살수 작업은 폭염특보가 해제되는 시기까지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일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7월 21일부터 살수차량 7대를 긴급 투입해 시내 주요도로변 등 7개노선의 총89km 구간에 살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제37보병사단의 지원으로 2개 노선 22km 구간에 추가적인 살수작업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제37보병사단 화생방지원대 관계자는 "민·관·군의 협력체계 강화를 바탕으로 실시되는 이번 살수작업은 폭염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미세먼지 감소 및 도심 열섬현상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들께서 잠시나마 폭염을 잊고 청량감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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