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과학기지 구축 방안 모색 세미나 주최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남북 평화무드를 계기로 백두산에 과학기지를 건설해 세계적 연구협력 거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유승을)은 31일 국회의원회관 제 2소회의실에서 같은당 김진표·김태년·안민석·이종걸 의원과 '남북 과학기술 협력 거점의 백두산 과학기지 구축 방안 모색' 세미나를 공동 개최해 이 같이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백두산 과학기지'는 단순한 연구기지의 역할뿐만 아니라 남·북간 연구협력을 통해 남·북 과학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연구기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백두산 천연물을 활용해 기반을 구축하고, 첨단 천문연구 인프라를 설치·운용해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면서 "국제 학술대회, 행사 유치 및 외국 연구자들에 연구시설 제공 등을 통해 세계적인 연구협력 거점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 의원은 이와 함께 "과학기술 부분의 남북한 교류협력 고도화를 위해서도 전 방위적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관련 전문가들이 이 물결을 리드해 달라. 지혜로운 방안과 방도를 모아주면 국회에서 도울 수 있는 부분들을 최선을 다해서 (돕도록) 노력하겠다"고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극지연구소 신형철 정책협력부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통일과학기술연구협의회 최현규 회장의 주제발표, 전문가 패널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패널 토론에는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이진규 과기정통부 제1차관, 통일부 이주태 교류협력국장, 이형목 한국천문연구원장,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기원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부원장 등 다양한 분야의 과학기술계와 남북협력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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