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천변의 야시장 개설은 절대로 안된다.
 왜냐하면 무심천은 단순한 하천이 아니라 시민들의 정서가 깃든 청주시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차집관로 설치 이후 시민들의 적극적인 하천정화운동과 대청댐물의 방류로 맑은물이 흐르면서부터 지난날 생활오폐수로 오염되었던 하천의 자연생태계가 되살아난 청주시민들의 젖줄이며 안락한 휴식공간으로서 시민들로 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무심천에 야시장을 개설하여 오염을 시켜서야 되겠는가.
 이러한 무심천변에 봄의 전령사인 벚꽃이 활짝피는 4월 초순에 매년 열리는 60만 청주시민들의 축제인 시민봄꽃축제와 관련, 올해에도 예외없이 일부 단체들이 무심천변에 야시장 개설허가를 청주시에 요구하고 항의 방문하는등 말썽을 빚고 있다니 안타깝다.
 이같은 일부 단체들의 야시장개설 요구에 대해 청주시가 각종 문제점을 들어 불허 방침을 밝혔다.
 이종배 청주시부시장은 지난 3일 일부 단체 등에서 무심천변 야시장 개설 허가를 요구하자 벚꽃이 피고 시민봄꽃축제가 열리는 무심천변에 야시장을 개설하면 이로인한 부작용이 많다고 지적하고 법적으로도 야시장을 허가할 수 없다고 강조한 것은 당연하다
 시민들의 축제는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푸짐한 먹거리가 있어야 더욱 흥이 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축제기간동안 무심천변에 임시로 개설되는 야시장은 주변환경의 특성상 식수의 원활한 공급이 불가능하여 시민들에게 푸짐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보다는 식품의 비위생적인 조리로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함은 물론 바가지 상혼 등 부작용이 더욱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무심천변에 야시장이 개설될 경우 식당 등에서 배출되는 온갖 오폐수가 무심천으로 버려져 시민들의 하천정화운동으로 어렵게 되살아난 맑은 무심천이 오염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아닌가.
 따라서 오는 4월 무심천변에서 열리는 시민봄꽃축제와 관련해 일시적으로 시민들에게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야시장의 개설 보다는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무심천의 오염을 최대한 막기 위해서는 야시장을 개설토록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다시한번 강조한다.
 매년 되풀이되는 야시장 개설과 관련, 야시장 개설을 허가 받은 단체들 대부분이 직접 야시장을 운영하는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야시장 개설 허가를 받은후 전국을 돌아다니며 전문적으로 야시장만을 운영하는 상인들에게 임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야시장을 개설하려는 일부 단체들은 단체운영의 어려움을 내세워 불법적인 야시장의 개설을 위해 격렬한 항의와 함께 난폭한 행동도 서슴치 않고 있어 매년 행정당국과 심한 마찰은 물론 시민들로 부터도 사회불안을 초래한다는 지탄을 받아 왔다.
 지난해에도 청주시는 야시장과 관련해 곤혹을 치렀으나 무심천에 야시장 개설을 끝내 허가하지 않았다.
 올해에도 야시장 개설 허가를 요구하는 일부 단체들의 불법적인 행동이 있을 수 있으나 이같은 행동에는 청주시와 함께 유관기관이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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