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명 모집에 80명 응시...9월에 2차 추가 모집

청주 시내버스 자료사진. 해당 칼럼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습니다 / 중부매일 DB
청주 시내버스 자료사진.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충북도가 구인난을 겪고 있는 도내 버스업계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기사양성과정이 호응을 얻고 있다.

31일 도에 따르면 지난 2~13일까지 실시한 노선버스기사 양성과정 1차 교육생 모집(정원 25명)에 총 80명이 응시해 3.2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20~30대 지원자가 26.2%에 달해 지역의 청년실업 해소에도 적잖이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만성적인 인력난을 보이고 있는 노선버스업계가 근로시간 단축으로 기사 확보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전국에서 처음 자체사업으로 노선버스기사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지난 27일 최종선발된 교육생 25명은 8월2일부터 버스기사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직무·기능교육, 현장실습 등을 40일간 229시간에 걸쳐 받게 된다.

교육 이수자는 시내·시외버스와 농어촌버스 회사와 연계해 취업 알선이 이뤄질 예정이다.

도는 이번 1차 모집에 이어 9월 3~14일까지 2차로 교육생 25명을 추가 모집해 연말까지 50명의 버스기사를 양성, 버스기사를 공급할 계획이다.

모집대상은 도내에 거주하는 1종 대형면허 소지자로, 사업용자동차 운전경력 1년 이상, 무사고 운전자를 우대선발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버스기사 부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일자리와 지역 현안해결이 연계된 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