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음성군청 정구팀이 '제56회 대통령기 전국정구대회'에서 남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국에서 1천200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출전한 가운데 충북 영동의 영동군민정구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대한정구협회가 주최해 지난달 23∼29일까지 7일동안 열렸다.

음성군청 정구팀은 이번 대회 첫 우승을 노렸으나 결승전에서 이천시청에 2-1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첫 번째 복식조 이종우와 신현준 선수가 승리를 거두며, 좋은 분위기로 출발했으나 두 번째로 나선 박환 선수는 이천시청 김형준 선수에게 게임스코어 0:3으로 끌려가다 3:3 동점을 만든 뒤 타이브레이크에서 6:3으로 전체 매치 포인트까지 잡고 한 포인트만 이기면 우승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상대선수의 노련함에 패하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이후, 세 번째 복식에서 남기성·송민호 선수가 분위기를 반전하지 못하고 패하며 1시간 40분간의 혈투는 아쉽게도 준우승으로 끝났다.

이와함께 박환 선수는 인천체육회 전하연 선수와 혼합복식에 출전해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아버님이 병환으로 위중한 가운데 시합을 치렀고 이런 상황에서 우승은 못했지만 끝까지 도전하는 모습은 군민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었다.

음성군청 정구팀 남상수 지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정구 발전에 음성군이 이바지했고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