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호도시와의 교류 강화를 위해 터키 뷰첵메제시를 방문 중인 구본영 천안시장이 30일(현지시각) 한국전쟁에 참전한 용사들의 집을 방문해 6.25 참전용사들에게 큰절을 하고 있다. / 천안시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 구본영 천안시장이 지난달 25일부터 3일까지 8박 10일의 일정으로 터키 뷰첵메제시 등을 방문 중인 가운데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방문하고 문화예술축제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구 시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오전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기리는 용사들의 집을 방문해 우리나라 평화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표시로 참전용사들에게 큰절을 했다.

특히 이날 구 시장이 참전용사를 방문한 내용은 터키 현지 유력 일간지 휴리예트(Hurriyet)와 하버투르크(Haberturk) 그리고 일라스 통신사(ihlas haber ajansi)에 집중적으로 보도됐다. 휴리예트는 터키에서 가장 발행부수가 많은 신문이다.

휴리예트는 해당 보도에서 구본영 천안시장과 수행원들이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경의를 표시하기 위해 절을 했고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온라인 기사에는 영상과 사진도 게재해 생생한 장면을 전달했다.

구 시장은 이후 한국전쟁에 참전한 터키 병사와 5살 고아의 애틋한 사랑을 담은 감동 실화 영화 아일라를 관람하며 터키 군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다시 한 번 형제의 나라 터키에 감사함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저녁에는 제19회 국제 뷰첵메제 문화예술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천안시장 겸 FIDAF(Federation of International Dance Festival) 총재로 자리를 빛내 축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구 시장은 "오늘 개막하는 뷰첵메제 문화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하길 기대하며 뷰첵메제시와 천안시가 사회, 경제, 문화 등 다양한 교류를 통해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하산아쿤 시장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구 시장은 지난달 26일 터키 한인회가 주최한 경제 간담회 참석, 터키 주재 이스탄불 홍원기 총영사와 면담을 해 지역 생산제품 수출 방안을 모색하고 터키 기업이 한국 진출 시 천안시로 유치될 수 있도록 하는 등 긴밀한 협의를 벌였다.

또 해외 온라인 홍보단 20명을 위촉해 천안흥타령축제 등 천안의 문화축제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하고, 기념으로 참가자 전원에게 흥타령 티셔츠를 전달했다.

한편, 구본영 시장 일행은 31일까지 터키 일정을 마무리했으며, 지난 2007년부터 천안시와 교류한 프랑스 끌루세시로 이동해 양 도시의 다양한 교류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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