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대폭 늘려 9천300만원 편성
5개월간 멧돼지 등 1천240마리 포획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제천시가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해 야생동물 '기동구제단'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3월부터 모범엽사 33명으로 기동구제단을 구성한 뒤 읍면동별로 담당구역을 지정, 24시간 주야로 야생동물 포획에 나섰다.

7월 말 기준 1천240마리의 야생동물을 포획해 2천3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올해는 지난해 보다 예산을 대폭 늘린 9천300만원으로 편성했다.

시는 고구마와 옥수수, 복숭아 등 주요 농작물의 본격 수확기를 맞는 이달부터 멧돼지 출현이 빈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주민신고 접수 시 자율구제단을 신속히 현장에 투입해 농작물 피해 예방은 물론 유해 야생동물 개체 수를 줄일 방침이다.

구제단은 오는 11월까지 운영되며, 이밖에 자세한 사항은 자연보전팀(☎043. 641-6404)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창열 자연보전팀장은 "24시간 총기를 통한 야생동물 포획이 이뤄지므로, 산과 인접한 농경지 출입 시 각별히 주의해 달라"며 "등산 시에도 눈에 잘 띄는 복장을 착용하고, 일몰 후에는 가급적 입산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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