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김규철 음성경찰서 경비교통과

영동경찰서 중앙지구대는 14일 오전 영동군 영동읍 산이리 등 농촌 마을에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야광반사지를 부착했다.
영동경찰서 중앙지구대는 14일 오전 영동군 영동읍 산이리 등 농촌 마을에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야광반사지를 부착했다.

[중부매일 독자편지 김규철] 올해 우리나라는 고령인구 비율 14.3%이며 2025년 20%대를 진입,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감소 추세이지만 고령사회에 진입한 노인의 교통안전 수준은 여전히 OECD 가입국 중 최하위 수준이다. 야간교통사고로 숨진 보행자 10명 가운데 4명은 65살 이상 노인이라고 한다. 특히 농촌은 상대적으로 도로구조가 열악하고 교통안전시설이 부족해 노인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일이 더 많다. 또한 고령자는 젊은 사람에 비해 속도 추정능력이 떨어지고 반사신경이 좋지 않으며 시야가 좁기 때문에 위험상황에 대처할 능력이 부족해 교통사고 발생시 사망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에 노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인보호구역(실버존) 제도를 2006년도에 도입했지만 스쿨존과 달리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노인보호구역은 경로당, 마을회관, 노인병원등 노인들의 통행량이 많은 곳으로 차량속도가 시속 30km 이하다. 또한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 까지 노인보호구역 내 과속, 신호위반, 주정차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시 스쿨존과 동일하게 범칙금과 벌금이 일반도로의 2배가 적용된다. 개정된 법에 따르면 주정차 위반 과태료의 경우 승용차 기준 현행 4만원에서 8만원으로 부과되며 신호지시위반은 승용차 기준 12만원이 부과된다.

김규철 음성경찰서 경비교통과

올해 충북지방경찰청에서는 '사회적 약자보호'에 초점을 맞춰 노인보호구역 지정 확대 계획을 강력히 추진, 2017년 기준 전국 17개 지방청 가운데 최하위에서 2018년 6월기준 노인보호구역 78개소로 전국 7위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평소 사소한 교통법규 준수 및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운전이나 횡단보도 앞 서행등 사소한 것부터 자발적으로 주의하고 실천한다면 무질서와 안전 불감증은 해소 될 것이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4천185명이다. 이중 숫자1은 단순히 통계상 숫자 1일이 아닌 우리의 아버지이고 어머니이며 가족의 고귀한 생명임을 명심하며 우리는 변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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