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꼭 프로구단 창단 이뤄내겠다"
"충북,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구단 없어" 강력 의지

청주시티FC 김현주 이사장은 4수째 추진중인 지역연고 프로축구팀 창단에 대해 "올해는 꼭 프로구단 창단을 이뤄내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이완종
청주시티FC 김현주 이사장은 4수째 추진중인 지역연고 프로축구팀 창단에 대해 "올해는 꼭 프로구단 창단을 이뤄내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이완종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북은 현재 전국 광역자치단체중 유일하게 남자 프로축구팀이 없다. 지난 3년간 청주시티FC에서 청주시를 연고로한 남자프로축구팀 창단의지를 불태웠지만 모두 실패하며 충북은 '스포츠 불모지'라는 낙인이 찍혔다.

그러나 지난 3번의 도전 실패에도 청주시티FC 김현주 이사장을 올해 4번째 프로축구팀 창단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에 프로구단 창단을 위해 수년째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김현주 이사장을 만나 프로구단 창단의 필요성에 대해 들어봤다. / 편집자
 

충북은 1997년부터 2001년 6월까지 남자 프로농구 SK나이츠가 청주를 연고로 활동하며 지역에서는 하나의 자랑거리로 불렸다. 그러나 연고지를 서울로 이전하며 많은 지역민들의 아쉬움을 샀다. 또 연고 프로축구팀 'FC충주험멜'도 지난해 운영상의 문제로 연고지를 떠나는 등 충북은 수 많은 종목의 연고팀을 잃어왔다. 이에따라 김현주 이사장은 지역을 기반으로 한 대표 프로팀의 창단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북은 대한민국의 가장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전국 프로팀들의 이동과 스포츠팬들의 이동이 가장 용이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남자 프로팀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은 그냥 지나칠 일이 아닙니다. 1년에 6~7경기를 하는 한화이글스 프로야구는 청주에만 오면 티켓을 구하기 힘들 정도로 인산인해입니다. 이를 보면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프로축구팀 창단은 꼭 필요한 것으로 사료됩니다."

청주시티FC를 2016년도에 리그에 K3리그에 처음 참가해 첫해 준우승과 2017년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리그내 강호로 급부상한 팀이다. 이 같은 팀의 선전에는 신생 구단이지만 운영 10년이 넘는 베테랑 구단보다 더욱 탄탄한 시스템과 아낌없는 지원이 뒤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탄탄한 구단 운영 시스템 및 아낌없는 지원을 기반으로 지난해 청주시 등의 협조를 받아 연고 프로축구팀 창단을 위한 조례안을 만들었다.

하지만 청주시의회 상임분과 투표에서 3명 찬성 3명 반대 1명 기권으로 찬반이 동수로 의결이 부결되며 끝내 무산됐다.

"일각에는 '시기상조'라는 말과 '시민들의 공감대가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지난 3번의 실패를 경험삼아 시민들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환경미화 운동 및 수해복구 대민지원과 함께 초,중,고등 학생들에게 무료 축구재능기부를 매월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민 모두가 원하는 프로구단 창단을 위해 이제는 자치단체도 스포츠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합니다."

올해 청주시티FC는 청주FC와 지역연고 프로축구팀 창단을 위해 공식적인 통합을 이뤄냈다.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기간 청주시티FC와 청주FC는 통합을 선포하고 '지역연고 프로축구단의 창단'을 최종 목표로 총력을 다하겠다는 복안이다.

"역사와 전통을 가진 청주FC와 리그 강호팀인 청주시티FC의 통합으로 리그내 파금력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기반으로 수년째 계류상태에 있는 지역연고 프로축구단의 창단에 온힘을 쏟겠습니다. 또한 충북도와 청주시가 지금의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면 지역민들의 오랜 염원인 연고 프로축구단의 창단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