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주요 당권주자 인터뷰] 2. 이해찬
문재인 정부 성공 뒷받침·한반도 평화정착 등 일조
강력한 리더쉽·유연한 협치로 정부정책 성과 마련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후보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8.07.29.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후보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8.07.29. / 뉴시스

[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 당권 경쟁에 나선 이해찬 의원(7선. 세종시)은 최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년 정도 연속해서 집권하는 계획을 잘 만들고 실천해나가야 한다"며 "새로운 민주당, 새로운 역사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여권의 장기집권 플랜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30일 광주를 찾아 호남표 구애에 나섰다.이 의원은 방명록에 '5·18은 영원합니다!'라고 쓰고 민주화 열사의 넋을 위로했다. 그는 곧 충청권 표심 공략에도 나설 전망이다. 컷 오프를 통과하고 김진표·송영길 의원과 본격적으로 당권경쟁에 나선 이 의원의 출마이유와 여당의 청사진 등에 대해 알아본다. / 편집자

Q. 먼저 출마 이유는?

- 오래 생각하고 많이 고민했다. 당의 한 중진으로 당과 정부에 기여해도 되지 않을까 수없이 자문했다. 그 결과 제가 하고 싶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아직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위해 해야 할 일이 있음을 알았다. 민주당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위해 저를 바치려 한다. 집권 여당 대표로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튼튼하게 뒷받침 하겠다. 한반도 평화 기운을 북돋워 동북아평화체제 일익을 담당하겠다.

 

Q. 여당이 장기집권해야 한다고 했는데.

- 근본적으로 저희가 경험한 바와 같이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10년을 가지고 정책 뿌리를 못 내린다. 실제 영국의 노동당, 독일 사민당 등의 (개혁적인 정책이) 보통 16년 정도 (걸려) 뿌리내리는 것을 봤다. 그런 차원에서 보수적인 사회에서 개혁적인 정책이 뿌리내리기 위해선 최소 20년 정도는 집권할 수 있는 계획을 가져야 한다.  개혁진영이 적어도 20년간 연속 집권해 개혁적 정책을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역사적 대비를 해야 한다.

 

Q. 당내 소통 방안은.

- 당을 잘 혁신해서 현대화시키고 소통을 많이 하는 당으로 만들어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내겠다. 그런 성과를 내야만이 그 힘을 바탕으로 해서 2020년 이후 한국 정치를 주도해나갈 수 있다. 민주당을 완전히 새로운 정당, 국민과 더불어 웃고 울며 더불어 사는 국민속의 정당으로 바꿔내겠다.

 

Q. 특히 대표가 되면 당 개혁을 어떻게 할 것인가.

- 강력한 리더십과 유연한 협상력 그리고 최고의 협치로 일 잘하는 여당, 성과 있는 국회를 만들어 내야만 한다. 민주당과 민주당원은 사적 이익과 권력 의지가 아니라, 공적 의식과 책임 윤리를 더욱 강하게 가져야 한다. 더 개혁적이어야 하고 더 진보적이어야 하며 더 유능해야 한다. 정부 정책을 좀 더 세심하게 살펴 성과를 내도록 해야 한다. 사회 구석구석을 살펴 더 나은 삶을 위한 개혁 방안을 찾을 것이다.

 

Q. 문재인 정부들어 남북 해빙기가 조성 됐다. 집권여당 대표가 되면 어떻게 뒷받침할 것인가.

- 꽉 막혔던 남북관계가 풀리기 시작했다. 당을 맡을 사람은 문재인 정부를 성공적으로 지원하고 당을 크게 혁신해 2020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큰 승리를 거둘 수 있어야 한다. 2022년 재집권이 가능한 기반을 만들고 남북관계가 활짝 열리도록 경제교류 협력을 촉진시킬 필요가 있다. 민주당은 안으로는 지난 100년간 쌓인 적폐와 불공정을 해소하고 밖으로는 적대와 분단을 넘어 새로운 평화와 통합의 시대를 열어야 하는 중대한 책임을 맡았다.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고, 민주당이 집권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통령이나 민주당을 위해서도 아니다. 오직 국민의 삶을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문재인 정부의 국내외 개혁을 입법과 예산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11년 만에 다시 찾아온 한반도 평화의 바람을 지켜 내고 촉진해야 한다. 자치와 분권의 새로운 나라에서 국민 모두가 사람답게, 안심하고 풍요롭게 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Q. 끝으로 당원과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이제 저에게 남은 것은 국민 여러분들께서 주셨던 신뢰와 사랑에 보답할 책임뿐이다. 새로운 민주당, 새로운 역사의 밑거름이 되어야 할 의무뿐이다. 그 마음 하나로 앞으로 2년간 민주당 대표로서 새로운 민주당, 새로운 역사의 책임을 묵묵히 다하겠다.지지해 달라.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