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만 문화갈증 해소

2일 작은영화관 '향수시네마' 개관식이 열렸다. 김재종 옥천군수, 김외식 옥천군의회 의장, 기관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 옥천군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옥천군은 2일 지역주민의 문화 갈증을 해소할 작은 영화관 '향수시네마'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재종 옥천군수, 김외식 옥천군의회 의장, 이배훈 충북도 문화예술산업과장, 김선태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0여 년 만에 부활한 작은 영화관 개관을 축하했다.

특히, 이날 오후에는 장애인, 노인, 다문화 가족 등 문화소외계층 120여명을 초청해 '신과 함께 2'를 두 차례 무료로 상영해 지역주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군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조성된 '향수시네마'는 국비 등 25억원을 들여 옥천생활체육관 뒤편 군유지에 지상 1층, 면적 494㎡ 규모로 건립됐다.

각각 61석과 34석을 갖춘 2개 상영관을 비롯해 영사시스템과 매점, 휴게 공간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이 위탁운영을 맡는다.

또한, 최첨단 음향과 고화질 대화면은 대도시 영화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뿐 아니라, 최신 개봉작이 연중무휴(설, 추석 오전 제외)로 상영될 예정이다.

관람료는 일반영화(2D) 6천원, 입체영화(3D) 8천원으로 대형 영화관에 비해 70% 수준으로 저렴하고 편안하게 최신 개봉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특히, 군인, 청소년 및 장애인, 만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일반영화(2D)를 5천원에 관람할 수 있고,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은 1천원을 할인하는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예매는 현장발권도 가능하며, 인터넷(http://oc.scinema.org) 또는 모바일 앱에서도 가능하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작은영화관은 저렴한 관람료로 최신 개봉 영화를 즐길 수 있어 영화 관람을 위해 대전을 오가던 군민 불편이 해소되고 가족 중심의 문화여가 확산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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