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넘은 송림이 울창한 송호관광지에 캠핑족들이 몰려 더위를 식히고 있다. / 영동군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강바람과 솔향기 어우러진 송호관광지가 폭염에 시달리는 전국 캠핑족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곳은 28만4000㎡의 부지에 금강상류의 맑은 물과 수령 100년 넘는 송림이 울창해 여가문화를 즐기는 최적의 명소로 손꼽힌다.

특히 지난해 개장한 금강둘레길과 올해 5월 개장한 카누카약장 등 색다른 매력포인트다.

양산팔경 금강둘레길은 송호관광지를 따라 금강의 수려한 풍경과 문화자원을 둘러볼 수 있는 6km 웰빙코스로 자연 탐방길로 사랑받고 있다.

카누카약체험은 잔잔한 물살의 금강에서 유유자적하게 경관을 감상하고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 이용객과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날로그 감성 캠핑지로로서의 역할도 충실해 지역민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도 많이 찾고 있다.

텐트 사이트 220개, 캐러밴 10동, 원룸 1동과 화장실, 급수대, 취사장 등 편의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다.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소나무 숲에서 삼림욕을 즐기고 어둠이 내리면 소나무 사이로 별빛도 바라보며 고즈넉한 자연정취도 만끽할 수 있다.

이외에도 영동산(産) 와인을 맛보고 구입할 수 있는 체험관을 비롯해 디오니소스정원, 와인체험정원 등 와인을 맛보고 즐길수 있는 테마공간이 조성돼 소나무 향을 맡으며 달콤한 와인과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더욱이 본격적인 휴가 시즌인 요즘 소나무 숲 속의 물놀이장엔 주말 약 2천명이 이용하고 있다.

솔밭 옆으로 탐스럽게 흐르는 금강을 배경으로, 7~8월에는 국악, 대중가요 등을 들을 수 있는 각종 문화공연도 열린다.

인근 푸른 잔디가 있는 체육공원에서 축구, 족구 등 가벼운 운동을 하며 여가도 즐길 수 있고 주변에는 천년고찰 영국사와 천태산 등 영동 대표관광지가 산재해 볼거리도 풍부하다.

입장료 외 시설사용 요금은 텐트사이트 1박당 1만원, 원룸 8~12만원, 3~4인용과 7~8인용 캐러밴은 각각 6~10만원, 10~15만원이며, 예약은 '영동군통합예매발권시스템(http://portal.yd21.go.kr)'에서 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송호관광지는 자연의 숨결이 가득하고 언제 찾아가도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라며 "힐링여행이 관광트렌드로 바뀌고 더욱 다양해지는 관광욕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