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보호구역 확대로...어르신 교통안전 향상 목적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충북지역 초령화사회에 대비해 노인보호구역이 확대되면서 노인 교통사망사고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충북지방경찰청(청장 남택화)에 따르면 도내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3월 21일부터 도내 각 지자체와 협업 노인보호구역 지정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충북 도내 지정된 노인보호구역은 2007년~17년말까지 총 43개소에 불과해 전국 평균 77개소에 못 미쳤으나, 남택화 충북청장 부임 후 올해에만 무려 70개소가 신규 지정되면서 총 113개소로 늘어났다.

특히 충북 최대 도시인 청주시는 올해 43개소를 신규 지정함으로써 총 49개소가 지정됐고, 경로당·마을회관 100개소에 노인보호 노면표시 등을 설치해 교통안전성 확보에 주력했다. 향후 신규 지정된 지점에 대해 교통안전시설 개선사업을 적극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같은 충북경찰과 관계기관의 노력에 올해 상반기 도내 노인 보행중 교통사망사고는 전년 동기간 27건에서 16건(-11건, 약 40%↓)으로 대폭 감소하는 성과가 나타났다.

또한 남택화 충북청장은 이날 대한노인회 충청북도연합회, 청주흥덕서 교통안전계 교통시설팀장(이성희), 청주시 지역개발과 도로보수팀장(이원식) 등과 함께 신규 지정된 장소 중 원광효도요양병원 부근 교통시설 개선방안에 대해 합동 점검을 벌였다.

이에 따라 대한노인회 충청북도연합회(회장 김광홍)는 그간 도내 어르신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크게 힘쓴 공로를 인정해 남택화 충북지방경찰청장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정기영 충북청 교통계장은 "어르신들의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성 증진을 위해 지자체와 협업, 지속적으로 노인보호구역 지정 확대와 교통안전시설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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