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결과보고회 개최...13회, 4·5월 중 적절한 시기 개최

청주시는 1일 오전 10시 소회의실에서 지난 5월 개최한 제12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 결과보고회를 열고 향후 축제의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은 지난 5월 열린 축제 행사장면. / 청주시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의 개최 시기가 무더위와 농번기와 겹쳐 축제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행사장과 연결하는 대중교통이 턱없이 부족해 셔틀버스를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청주시는 1일 오전 10시 소회의실에서 지난 5월 개최한 제12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 결과보고회를 열고 향후 축제의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는 조선시대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선유람' 컨셉을 도입해 예전의 축제와는 차별화를 둔 제12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2018년 5월 25일~27일)의 문제점을 분석·보완해 축제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번 결과 보고의 내용을 보면 3일간 관람인원이 7만2천300명으로 전년대비 2천470명이 증가했으나, 부스운영 판매는 1억7천446만원으로 전년대비 3천555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는 1일 오전 10시 소회의실에서 지난 5월 개최한 제12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 결과보고회를 열고 향후 축제의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은 지난 5월 열린 축제 행사장면. / 청주시

판매액의 감소는 축제장 인근에서 진행중인 세종대왕 행궁 조성공사의 영향으로 축제공간이 부족해 관람객의 접근이 어려운 곳에 판매장을 설치한 결과로 파악됐다.

특히 조선시대 생활상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었던 '조선유람'과 초가형 부스, 수준 높은 문화공연 등은 관람객의 호응도가 높아 향후 계승 발전해 나가야 할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더욱이 전년 대비 20종이 늘어 총 40종으로 진행한 체험부스는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가족단위 관람객의 열띤 호응을 얻어 다음 축제에서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또한 축제장의 대중교통이 열악한 점을 고려해 청주 시내와 축제장을 연결한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주차장을 전년보다 두배 이상 확충했으나, 3일간 집중적으로 몰려든 인파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아울러 5월말의 무더위와 농번기를 피하기 위해 오는 2019년 제13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는 내년 4월 말에서 5월 중 적절한 시기를 택해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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