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이해찬, 김진표·송영길 오차밖으로 따돌려
유보층 규모 32%, 판세 변화 가능성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후보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8.07.29.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후보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8.07.29.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가 1강 2중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tbs 의뢰에 따라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해찬 후보는 김진표·송영길 후보를 오차밖으로 따돌리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이 후보가 다른 두 후보의 합계보다 높은 적합도를 나타내 '대세론'에 힘을 실었다.

2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26.4%로 1위, 김 후보 19.1% 2위, 송 후보 17.5% 3위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에 오차범위(±3.1%p) 밖인 7.3%p 앞섰고, 김 후보와 송 후보의 격차는 1.6%p로 초박빙 승부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35.7%, 송 후보 17.3%, 김 후보 14.6% 순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의 적합도가 다른 두 후보의 적합도를 합친 것보다 높은 결과다. '없음'은 13.9%, '잘 모름'은 18.5%였다.

이 처럼 이 후보는 1위를 유지했지만, 김 후보와 송 후보의 순위는 민주당 지지층 대상 조사에서와 다르게 나타났다. '없음'은 21.4%, '잘 모름'은 15.6%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아직 당대표 선거에 대한 관심이 낮고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 향후 판세 변화의 가능성도 일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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