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시 박쥐, 동물사체, 의심환자 접촉금지 등 예방수칙 준수 당부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청원보건소가 지난 7월 30일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콩고 방문 시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콩고민주공화국 보건부는 지난 7월 30일 자국 내 북동부에 위치한 북키부 주 망기나 지역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 확진 환자 4명이 발생했다.

망기나에서 5월 11일부터 7월 27일까지 원인불명의 출혈열 의심환자 26명이 발생해 20명이 사망했으며 콩고민주공화국 보건부가 실시한 의심환자 6명 중 4명의 검체에서 에볼라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에볼라바이러스병은 필로바이러스과 에볼라바이러스속에 속하는 에볼라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바이러스성 출혈열로, 2∼21일(평균 8∼10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복통, 설사,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에볼라바이러스는 감염된 동물 섭취 및 체액 접촉, 환자 및 사망자와의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가 가능해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발생지역 방문시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김혜련 소장은 "여행 전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지역을 확인하고, 현지에서 박쥐, 영장류(원숭이, 오랑우탄, 침팬지, 고릴라 등), 의심환자 등 접촉을 금지하며 귀국 후 21일간 발열, 기타 관련 증상이 있을 시 ☎1339 또는 보건소에 신고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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