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의당 박세화 봉안한 사당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충북북부보훈지청(지청장 우진수)은 음성 가섭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충용사'를 8월의 현충시설로 선정했다.

충용사는 독립운동가 의당 박세화를 봉안한 사당이다. 박세화는 자가 연길, 호는 의당, 본관은 밀양이다.

1895년 을미사변으로 일본인에 의해 명성황후가 살해되자 윤응선과 문경에서 의병을 일으켰으며, 1910년 8월 경술국치를 당하게 되자 탄식하면서 "대명이 멸망한 후 천하에 임군이 없었고 오로지 우리만이 동쪽에서 예의를 보존해오면서 장래 좋은 일을 기대하여 왔다. 이제 나라가 망하게 되어 도(道)와 더불어 화(華, 小中華)가 망하게 될 터이니 장차 어찌 해야 하는가!"하며 망국의 비분을 참지 못하고 자결한 순국열사이다.

1962년 3월 1일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한편 충용사는 1964년 건립, 전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목조기와집으로 충용사라 현액하였고 소슬삼문은 광제문이라 하였고 의당 박세화, 매당 윤응선, 직당 신현국, 명와 정규해, 정와 송달용을 모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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