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사드 배치로 주춤했던 중국 의료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 대전시

[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대전시는 사드 배치와 관련해 주춤했던 중국 의료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중국 단체 관광객 45명이 대전을 방문해 건강검진을 비롯해 청소년 문화교류와 지역명소를 탐방한 뒤 귀국했다.

이들은 방문 첫날 인천항을 통해 입국해 대전으로 이동, 전문 의료기관에서 치과 및 건강검진 등을 받은 뒤 유성온천 족욕체험장에서 피로를 풀었다.

4일에는 국립중앙과학관 관람과 대전교통문화연수원 체험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한·중 청소년 문화 행사를 가진 후 엑스포과학공원 음악분수를 관람했다.

5일에는 서울로 이동해 경복궁 관람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오는 17일~19일까지는 이번 1차 관광객에 이어 여름방학을 맞은 2차 관광객 250여 명의 대전방문이 예정돼 있어 중국 의료관광객 유치가 재개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해 중국인들의 단체 한국관광이 금지되는 등 한중관계가 급랭한 이후 해빙무드에 발맞춰 전략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그동안 꾸준히 네트워크를 구축한 중국 의료관광협력사와 청소년 기관과의 협업으로 이뤄낸 성과로 분석됐다. 또 여름방학을 이용해 부모와 청소년이 동행하는 의료관광 상품을 진행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 원방연 보건정책과장은 "올해 8월까지 유치된 중국 부모동행 청소년 의료관광객 수가 이미 지난해 다녀간 인원을 넘어서는 등 증가추세"라며 "내년 '대전 방문의 해'와 연계해 중국 전역에 대전 의료관광을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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