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이 전국 규모의 체육대회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지난 6월 열린 소백산 힐클라이밍싸이클대회. / 단양군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단양군이 전국 규모의 체육대회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월 열린 탁구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을 시작으로 13개 종목, 17개 체육대회가 열려 임원 및 선수. 응원단 등 총 2만3천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대회기간 중 선수단이 체류하면서 숙박비, 식비 및 직·간접적 경제효과 만도 1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TV중계와 언론홍보에 따른 인지도 상승, 생활체육 저변확대 등 실제 피부로 느끼는 스포츠마케팅 체감효과도 직·간접 경제효과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상반기 중 열린 각종 체육대회는 대부분 관광 비수기에 열렸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 받고 있다.

2월 중 전국에서 4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조마컵 전국 유소년축구대회가 열렸다.

3월에는 전국 대회인 재능기 전국 초등학교 배구대회와 도담삼봉배 소프트발리볼 대회가 국민·문화·매포 등지에서 펼쳐졌다.

두 대회에는 전국에서 6천명의 선수단이 참가, 5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분석돼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된 것으로 평가됐다.

이어 소백산철쭉제배 전국 풋살대회와 군수배 골프대회, 단양팔경마라톤대회, 군수기 게이트볼대회 등 크고 작은 대회가 잇따라 열렸다.

신록의 계절 5월에는 소백산철쭉제기념 게이트볼대회와 장년정구대회 등 전국 대회가 성황리에 치러졌다.

소백산 힐클라이밍싸이클대회와 군수기 그라운드 골프대회, 소백산배 동호인초청 족구대회가도 마무리 됐다.

하반기에도 군수배 전국 오픈탁구대회를 비롯해 전국 단위의 크고 작은 대회가 예정돼 있다.

이 같이 군 단위 지자체에서 전국 규모의 체육대회를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 체육단체와 손잡고 스포츠마케팅을 활발히 펼친 결과로 여겨진다.

단양지역에는 최신식 시설의 경기장과 숙박, 교통, 훈련시설 등 스포츠인프라가 잘 갖춰진데다, 단양팔경 등 관광자원도 경기력 향상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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