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충남도는 도가 추진하는 주요 공공건축·시설물을 대상으로 디자인 품질 특별 관리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공공건축·시설물의 디자인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디자인 품질 특별 관리 대상은 50억원 이상 도비를 투입하거나 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현재 관리 대상 사업은 총 15개로, 구상 단계인 도립미술관, 계획 단계에 있는 충남스포츠센터, 설계 단계인 자연놀이뜰·소방복합시설, 시공 단계인 내포보부상촌 등이 해당한다.

사업이 완료된 충남도서관과 충남보훈공원, 유류피해극복기념관도 관리 대상에 포함했다.

이들 관리 대상 건축·시설물은 건립 계획 단계부터 설계와 시공, 사후 보완까지 전 과정에 걸쳐 디자인 품질 관리를 받게 된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1월 전담 조직인 디자인기획조정TF팀을 꾸려 가동 중이며 TF팀은 디자인 전문가와 녹지·건축 분야 공무원 등 4명으로 구성했다.

도는 또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건축, 공간, 시각, 조경, 색채 등 16개 분야에 걸쳐 자문위원 83명을 최근 위촉했다.

자문위원은 기존과 같이 설계 단계에 한정된 자문에서 벗어나 사업 특수성과 일관성 유지를 위해 건축·시설물별로 자문을 전담하게 된다.

계획 단계부터 자문을 통해 디자인 개념을 건축·시설물에 반영하고 이후 설계·시공 단계에서 일관성 있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자문을 수행하게 된다.

도는 앞으로 '공공건축물 디자인 품질관리 매뉴얼'을 자체 개발해 공공건축·시설물에 우수한 디자인이 접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철모 도 기획조정실장은 "디자인이 아름답고 우수한 공공건축·시설물은 지역 이미지와 경관을 개선하고 시설을 이용하는 도민들에게 편리함과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만큼 주요 공공건축·시설물에 대한 디자인 품질을 적극 관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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