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정보원, 일자리 전망 발표
신규 수요 증가기업 투자 영향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생산라인. /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제공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생산라인. /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반도체산업 호황에 맞물려 올해 하반기 충북지역 일자리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스마트폰 출시에 AI, 빅데이터, IoT 등의 반도체 신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난데다가 메모리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국내 반도체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것이기 때문이다. 반도체는 충북 수출의 42%를 차지하는 충북의 주력산업이다.

6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고용정보원의 '2018년 하반기 일자리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는 6.4%(7천명), 금융 및 보험 4.4%(3만5천명) 규모로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일자리가 증가하고, 조선(10.3%)·섬유(3.9%)·자동차(2.4%) 업종은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전자·철강·디스플레이·건설 업종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반도체업종의 고용 규모는 업황 호조 영향으로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6.4%(7천명)가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300명 이상 대규모 사업체를 중심으로, 지역별로는 충북, 충남, 경기에서 일자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반도체 업종은 전통적인 반도체 수요처인 스마트폰과 PC 수요 확대뿐만 아니라 AI, 빅데이터, IoT 등의 신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호황을 누리며 고용증가가 예상된다.

반도체 업종 근로자는 2018년 상반기 현재 11만9천명으로 경기 이천시에 21.7%, 경기 화성시 8.9%, 충북 청주시 흥덕구 7.0%, 충남 천안시 4.7%, 충남 아산시 4.5%, 경북 구미시 4.4% 등에 분포돼있다.

또, 충북지역 구인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전자업종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고용규모는 0.1%(1천명)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특히 1천명 이상 대규모 사업체에서 고용 증가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전자업종은 글로벌 경기의 완만한 성장과 교역 증가 등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일자리는 경북에서 감소추세지만, 충북, 서울, 경기를 중심으로 고용이 늘고 있다.

구인인원 비중은 충북이 9.6%로 경기(38.1%), 인천(10.3%)에 이어 높은 편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