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이라 불리우는 5월이 우리 앞에 다가왔다.
 5월은 티끌 한 점 없는 하늘만 우러러 보아도 가슴이 울렁거리는 높고 푸른 희망의 계절이라 했다.
 더욱이 5월은 어린이 날과 어버이 날 및 스승의 날과 성년의 날 등이 함께하는 가정의 달로 행복과 사랑이 넘치는 축복의 달이기도 하다.
 이처럼 높고 푸른 희망과 행복과 사랑이 넘치는 축복의 달을 맞았으나 요즘 우리사회를 들여다 보면 정말로 큰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는 일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사스(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의 청정국가라 했던 우리나라에도 사스 의심환자가 15명에 이르며 사스 원인균으로 알려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중합효소반응(PCR) 검사 결과 양성반응자가 5명으로 알려지는 등 방역당국을 긴장 시키고 있다.
 또한 북한의 핵문제가 국제사회의 이슈로 부각되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동북아시아의 안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등 국내·외의 제반 여건이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을 가하고 있어 서민들의 가계가 휘청거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 정치권은 물론 우리사회의 지도층 인사들이 휩쓸린 부정과 비리의 온갖 사건과 함께 미납 추징금이 1천8백90억원에 이르는 전직 대통령이 자신이 보유 중인 예금이 단돈 29만1천원 뿐이라는 주장에서 우리사회가 얼마나 도덕불감증의 중병에 신음하고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우리 주변에는 또 결손가정으로 부모의 사랑과 가정의 보호를 받지 못한채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많은 어린이들이 있으며 자식들에게 학대 받고 버림받는 부모들도 있고 순간의 잘못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청소년들이 있어 5월을 맞는 우리모두를 우울하게 하고 있다.
 이에 우리 기성세대들은 우리사회와 자기 주변을 한번 더 되돌아 보고 성찰하여 밝은 내일을 위한 희망을 심는데 앞장서야 한다.
 밝고 명랑한 사회와 건전한 가정을 좀먹는 온갖 부정 부패와 반도덕적 행위 등을 우리사회에서 영원히 추방하여 따뜻한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사회, 정의롭고 활기찬 사회를 이루어 나가는데 사회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소파(小波) 방정환 선생을 중심으로 3·1운동 이후 어린이들에게 민족의식을 불어 넣고자 하는 운동이 전개되기 시작하여 1923년 5월 1일, 색동회를 중심으로 어린이 날을 제정 공포한 이후 1946년 5월 5일로 어린이 날이 바뀐지 81회째 맞는 어린이 날을 앞두고 오늘을 살아가는 기성세대들의 반성과 자각을 지적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를 위해서는 어린 새싹들을 정성들여 가꾸듯 내일의 희망이며 보배인 어린이들이 꿈을 키워 나가며 티없이 맑고 바르게, 슬기롭고 씩씩하게 자랄 수 있도록 건전한 사회와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야 한다.
 그리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등을 맞으며 은혜에 보답하고 청소년들이 보람과 긍지를 갖는 날들로 만들어 우리 모두의 환한 웃음 속에서 희망과 행복의 푸른 5월, 가정의 달을 활짝 꽃 피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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