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치매안심센터 찾아 운영 관련 애로사항 청취
옥천군, 방문형 치매안심센터 사업비 1억원 지원 요청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6일 옥천군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고 치매안심센터 신축 진행상황과 센터 운영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 옥천군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6일 옥천군 치매안심센터를 찾아 시설 등을 둘러보고 유관기관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군보건소 1층에 마련된 옥천군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고 치매안심센터 신축 진행상황과 센터 운영 현황을 보고받았다.

군은 옥천읍 가화쌈지공원 일원에 600여㎡의 지상 2층 규모의 치매안심센터를 신축 중으로 내년 3월 준공해 프로그램실·상담실·검진실·가족까페 등을 갖출 예정이다.

이날 박 장관은 지역 실정에 맞게 자체 개발해 효과성 검증까지 끝낸 치매 인지강화프로그램의 진행 과정도 직접 살펴보며 주민의 의견을 들었다.

센터 종사자 및 유관기관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는 센터운영과 관련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자리에서 옥천군은 치매안심센터와 접근성이 떨어져 치매관리 사각지대 발생을 해소하기 위해 찾아가는 방문형 치매안심센터 운영이 필요하다며 사업비 1억원 예산 지원을 건의 했다.

운영방안으로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 마을회관, 경로당 등을 활용해 75세 이상 치매 고위험군들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치매는 다른 질환과 달리 환자 본인의 인간존엄성만 무너지는 것이 아닌 온 가족이 함께 고통 받는 질환인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치매를 개별 가정 내 문제가 아닌 국가 차원의 문제로 보고 국가가 직접 나서 해결하겠다는 것이 대통령님의 강력한 의지"라고 전했다.

이어 "국가에서는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을 책임지고 보듬기 위해 각 자치단체별로 한층 더 강화된 치매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다"며 "치매국가책임제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국가와 자치단체별 공조체제를 탄탄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옥천군은 지난해 11월 보건소 본관 1층에 120㎡ 규모의 치매안심센터를 임시로 개소하고 총 5명의 간호사 등이 투입돼 지역주민들에게 치매 관련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며 정서적 지원자로서의 역할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치매 고위험군을 위한 인지강화프로그램, 치매환자와 마을 주민 1:1 마니또 사업, 치매환자 가족 힐링 프로그램 등은 물론,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한 전문가 상담 등을 통해 전문성과 기술력을 갖춘 치매안심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전국 치매안심마을 시범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6천만원을 지원받는 한편, 보건복지부와 충청북도로부터 치매프로그램 운영 우수기관으로 뽑히기도 했다.

한편, 지난 6월 말 기준 옥천군의 치매등록환자 수는 950명으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수 1만3천954명의 6.8%를 차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