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 휴가중 긴급회의 주재·현장 방문
농작물 피해예방 위해 양수기·급수차량 등 지원 나서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유례없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피해가 속출하자 이시종 충북지사가 여름휴가중에 긴급 폭염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가뭄피해 우려지역을 둘러보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 지사는 연일 폭염특보가 계속되자 6일 도청소회의실에서 긴급 폭염대책회의를 갖고 '폭염 지속에 따른 취약지역·취약분야에 대한 피해예방 대책'을 주문했다.

이날 이 지사는 도청 실·국장들로부터 폭염피해 현황과 대응상황을 보고 받은 후, 폭염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분야별 폭염 대응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농축산물 피해와 관련해서는 '가축 스트레스 완화제 투여' 및 '가축 조기출하' 등 단기적 방안과 함께 '시설 현대화를 위한 저리융자 방안' 등 장기적 방안 모색을 지시했다.

또한 폭염속 야외작업에 대해 '공공근로사업' 및 '생산적일손봉사' 등은 폭염기간 중 작업을 중지하고, 건설현장은 온열질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폭염 안전대책의 철저한 준수를 당부했다.

휴가 마지막날 출근해 폭염대책 업무를 챙긴 이 지사는 이어 폭염으로 인한 가뭄피해 우려 지역인 괴산의 과수농가오 축산농가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이자리에서 이 지사는 과수가 햇빛에 타들어가는 피해를 입은 연풍면의 한 사과농장을 찾아 피해상황을 직접 살펴본뒤 인근 돼지 축사농가의 대처실태를 확인하고 농민들을 위로했다.

앞서 도에서는 지난달 27일 예비비 20억원을 투입하고 가뭄대책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등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따라 이날까지 양수기 532대 , 용수호스36.2㎞ , 스프링클러 334대를 농업인에게 대여하고 급수차량 53대 지원했다.

한편, 도에서는 '폭염 장기화에 따른 종합대책'을 통해 상황관리와 함께 소방차·군부대 등 유관기관의 도움을 받아 도로살수 작업을 펼치고 취약지역에 대한 도 공무원들의 지역전담 현장점검을 거듭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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