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최고위원 후보 잇단 방문...지역 연고 강조하며 지지 호소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합동토론회가 6일 오전 대전 유성구 MBC 스튜디오에서 열려 당 대표 후보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해찬(왼쪽부터), 김진표, 송영길 후보. 2018.08.06.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합동토론회가 6일 오전 대전 유성구 MBC 스튜디오에서 열려 당 대표 후보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해찬(왼쪽부터), 김진표, 송영길 후보. 2018.08.06. / 뉴시스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6·13 지방선거를 마친 정치권이 여야 제 정당별로 당 체제정비에 들어간 가운데 당 지도부 경선에 나선 정치인들의 충북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오는 25일 전국대의원대회를 통해 신임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출마자들의 경쟁이 치열지면서 충북과의 연고를 강조하는 움직임도 눈에 띄고 있다.

민주당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내민 유승희(서울 성북갑·3선)과 남인순(서울 송파병·재선) 국회의원이 6일 잇따라 충북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유 의원은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4년 민주당 지킴이로, 여성 정치를 온몸으로 실천해 온 여성대표성과 적패와 맞서 싸울 정의감을 갖고 있는 유승희가 최고위원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충북 영동이 본가인 충북의 딸로 '1등경제 충북의 기적 실현'이 현실이 되도록 돕겠다"며 "유일한 기초의원 출신 최고위원 후보인 자신이 당 지도부가 돼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충북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0년 총선송리의 디딤돌이 되겠다"는 말로 출마의 변을 시작한 남 의원은 "충북을 중부권 중핵경제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충북의 당심을 겨냥했다.

또한 "혁신과 변황 앞장서고, 민생을 지키면서 진보 개혁적 가치를 확장해 나가겠다"며 여성공천 30% 의무화, 민생연석회의 구성, 당원들을 위한 정치학교 개설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앞서 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이해찬, 김진표, 송영길 의원 등 3인은 지난 5일 충남 공주의 충남교통연수원에서 열린 충남도당 대의원대회에 참석해 표심경쟁을 벌였다.

지난 3일 제주를 시작으로 전남에 이어 이날 충남을 찾은 민주당 당 대표후보 3인은 충남 행사를 마치고 곧바로 대전시 서구 평소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대전·세종시당 대의원 대회에 참석했다.

이날 열린 충남도당·대전시당 대의원 대회에서는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8명의 후보들도 지지연설을 통해 뜨거운 경합을 펼쳤다.

당대표 후보를 비롯한 이들은 오는 10일 충북도당 대의원 대회가 열리는 청주시장애인스포츠센터를 찾아 충청권 표심을 향한 구애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9월2일 전당대회를 열고 '1인2표제'로 당 지도부를 뽑는 바른미래당에서도 충청권을 향한 발길이 시작됐는데 당대표를 노리는 장석민 전 의원이 이날 청주를 찾았다.

장 전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우리 당이 나아가야할 방향으로 혁신과 통합, 집권을 제시했다"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로 뛰는 정당 대표, 정치를 보여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3명을 뽑는 바른미래당에서는 충북괴산출신 김영환 전 국회의원이 지난 5일 출마를 선언했으며 부친이 영동출신인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갑)도 당권에 도전장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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