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7시 이순신종합운동장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박성관)은 정규리그만큼이나 중요한 2018 KEB 하나은행 FA컵 16강을 8일 오후 7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특히 현재 K리그1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자리매김 중인 전북현대모터스(이하 전북)와의 격돌로 아산팬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경기는 최고령 감독 vs 최연소 감독으로 전북과의 만남이 유독 기다려지는 이유는 K리그 내 최고령 감독인 전북현대의 최강희(60) 감독과 최연소 감독인 아산무궁화의 박동혁 (40)감독의 만남이기 때문이다.

2005년부터 전북현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최강희 감독은 2018시즌 K리그1 1위의 자리를 굳건히 하며 올 시즌 또한 우승을 향해 순항 중에 있다.

이에 반해 2018년 아산무궁화의 수장이 된 박동혁 감독은 최강희 감독에 비해 경력 면에서는 떨어질지 몰라도 불과 얼마 전까지 현역 선수로 생활을 한 덕에 선수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며 '형님 리더십'을 선보이고 있다. 지도자의 스타일만큼이나 각기 다른 팀 컬러가 이번 FA컵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여기에 원 소속팀 에이스들의 집합체인 아산과 '전북 현대'라는 이름 자체가 브랜드인 전북, 특히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던 아산의 주세종과 전북의 김신욱, 이용의 맞대결 또한 FA컵을 즐기는 또 하나의 요소이다.

또 박 감독은 상대팀으로 맞이하게 될 전북은 프로로 첫 발을 내딛게 해준 팀으로 당시 2003년 FA컵과 2005년 FA컵 우승을 경험했고, 이후 울산현대에서 2015년 FA컵 4강 진출을 하는 등 FA컵과 인연이 깊어 전북을 넘어서 감독으로도 FA컵 역사에 족적을 남겨 새 역사가 쓰여 질지 사뭇 궁굼하다.

아산의 박동혁 감독은 "우리보다는 전북이 부담이 클 듯하다. 우리는 성적을 떠나 팀의 능력이나 경기수준이 어느 정도 되는 지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임하려 한다" 며 "이번 경기가 선수들에게는 동기부여를, 아산시민들에게는 큰 이벤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승패도 중요하지만 특별한 경기인 만큼 특별한 기억을 선사하는 경기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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