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고교 '수능 100일' 행사

대입수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7일 청주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폭염열기도 잊은 채 보충수업을 듣고 있다. / 김용수
대입수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7일 청주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폭염열기도 잊은 채 보충수업을 듣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도내 고등학교에서 삼계탕 격려, 소원풍선 달기, 동영상 응원 등 '수능 100일'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졌다.

청주 세광고등학교는 7일 오후 5시 학교 급식실에서 삼계탕 격려 행사가 열렸다.

이 학교 출신 법조인 모임인 '세법회'가 3학년 수험생 340여명에게 삼계탕을 제공하고 수능 고득점을 기원했다. 세법회 회원 10여 명은 학교를 찾아 폭염과 수험생활에 지친 후배들에게 영양식을 제공하고 좋은 결실을 바라는 선배들의 마음을 전했다.

세법회는 지난 2003년부터 매년 모교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 '삼계탕데이'를 만들어 특별한 행사를 해오고 있다.

최원영 교장은 "동문들의 넘치는 후배 사랑과 지원으로 세광고가 명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며 "매년 삼계탕데이를 여는 동문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국교원대부설고등학교는 동영상을 제작해 수험생들에게 응원메시지를 전달했다.

1~2학년 후배들이 3학년 선배에게 보내는 응원 동영상 만들어 체육관에서 함께 시청하며 서로를 격려했다. 체육관 한쪽 벽면에는 각자의 소원을 적은 메모지를 붙여서 '수능대박'이라는 큰 글자를 완성하는 등 수능성공을 기원했다. 이 학교 3학년 학부모들도 손수 음식을 준비해 공부하느라 지친 자녀들을 격려했다.

이날 괴산고등학교 교정의 나무엔 알록달록한 풍선들이 매달렸다. 괴산고는 이날 3학년들을 위한 소원풍선 달기 행사를 마련했다.

수험생들이 '수시대박', '합격기원' 등 각자 소원 문구를 풍선에 적어 나무에 매달며 합격을 기원했다. 또 수험생들은 물풍선 터트리기로 그동안 쌓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도 가졌다. 행사에 참가한 학생, 교사, 학부모들은 "수능 100일, 수능대박, 수시합격, 괴산고 파이팅"을 외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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