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보건행정타운에 2014년 개관 한해 평균 2만5천명 발길
전문가·오송 입주기업·일반 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
종합자료실·북카페·의과학 역사자료 전시 '눈길'

충북 청주시 오송 보건행정타운에 국내외 의과학 지식·정보를 한자리에 모아놓은 '국립의과학지식센터'가 있다. 전문가는 물론, 오송 입주기업과 일반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사진은 북카페 모습. / 질병관리본부 제공
충북 청주시 오송 보건행정타운에 국내외 의과학 지식·정보를 한자리에 모아놓은 '국립의과학지식센터'가 있다. 전문가는 물론, 오송 입주기업과 일반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사진은 북카페 모습. / 질병관리본부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국내외 의과학 지식·정보가 모두 모여있는 의학도서관이 충북 청주시 오송에 있다. 6대 국책기관인 질병관리본부가 운영하는 '국립의과학지식센터'다.

의학·보건 관련 전문가집단만 이용하는 줄로 알고 있지만, 오송 입주 기업과 일반 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의학분야 국가 도서관이다.

2014년 3월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에서 개관한뒤 한해 평균 2만5천명씩 이용하면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의과학지식센터는 의학전문도서관, 아카이브, 의과학전시관, 데이터센터, 교육센터로서의 역할을 맡고 있다.

1948년 이후 국내에서 발행된 1천300여종의 의과학 학술지, 1만여종의 보건복지 관련 보고서, 16만여종의 전자책, 1만여종의 전자저널 및 웹DB를 갖추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의과학도서관으로, 의학·보건분야 전문서적뿐 아니라 일반서적도 소장하고 있다.

북카페, 멀티미디어자료실, 세미나실, 영화상영실 등도 일반인에게 열려있다.

충북 청주시 오송 보건행정타운에 위치한 의과학 국가 도서관인 '국립의과학지식센터' 전경. 2014년 3월 개관했다. / 질병관리본부 제공
충북 청주시 오송 보건행정타운에 위치한 의과학 국가 도서관인 '국립의과학지식센터' 전경. 2014년 3월 개관했다. / 질병관리본부 제공

지하 1층 지상 4층의 총 6천669㎡ 규모로 지어진 센터는 1층에 북카페와 전산교육실, 전시실, 2층에 종합자료실, 개인연구실, 회의실, 3층에 멀티미디어자료실, 세미나실, 영화상영실, 4층에 문헌정보관리실, 영상제작실, 자료분석실로 구성돼있다.

종합자료실에서는 의과학 전문서적, 보고서, 학술지, 일반 교양서적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자료실(48석)에서는 웹DB, 전자저널 및 전자책, 원문검색 등 디지털자료와 의과학 관련 DVD자료를 이용할 수 있고, 개인연구실(3석)은 예약을 통해 쓸 수 있다.

의과학전시관에서는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전염병인 결핵, 메르스, 기생충 등 주요 질병에 대한 역사와 치료 노력, 성과 등을 조명해 보여주며, 삼국시대~고려~조선시대~개항 이후의 보건의료기관과 질병관리의 역사를 흥미롭게 구성해 선보이고 있다. 과거 질병관리에 사용됐던 옛 방역개인보호구 장비, 물품, 고서, 역사사진, 실험 기자재 등 시대별 의과학 역사자료 40여점도 전시돼 눈길을 끈다.

오송 '국립의과학지식센터'의 종합열람실 모습. / 질병관리본부 제공
오송 '국립의과학지식센터'의 종합열람실 모습. / 질병관리본부 제공

이외에 건강보험공단, 심평원 등 보건의료 공공데이터 제공, 전문가 교육과 국제회의·세미나 운영 지원도 하고 있다.

국립의과학지식센터 관계자는 "도서관 차원을 넘어 의과학 분야의 지식, 정보, 자원을 수집, 분류, 보존 및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민건강 증진뿐만 아니라 과학적 기반의 질병연구를 지원하는 의과학 지식 정보의 허브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운영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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