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수건으로 몸에 바르면 증발냉각에 '시원해져'
암막커튼·블라인드 치면 실내온도 2~3도 낮춰
차량 에어컨은 주행 후 '강→약'으로 작동해야
[무더위 이기는 생활꿀팁]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선풍기에 의지해 더위를 이겨내는 이들이 늘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 / 클립아트코리아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선풍기 사용이 늘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 / 클립아트코리아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사상 유례없는 폭염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더 시원한 것', '더 시원한 곳'을 찾게 된다.

어떻게 하면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을까.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무더위 이기는 생활꿀팁을 소개한다.

 

# 실내온도 낮추기

창문에 암막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치면 실내온도가 2~3도가 떨어진다. 수시로 분무기로 공중에 물을 뿌리는 것도 실내온도를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물이 증발하면서 주변의 열을 흡수하기 때문이다.

도로나 마당, 옥상 등에 물을 뿌리면 시원해지는 것도 같은 원리로, 온도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선풍기 바람을 더 시원하게 하는 방법도 있다. 냉동실에 열어놓은 아이스팩을 수건으로 감싼뒤 철제바구니에 담아 선풍기 망에 걸어두면 아이스팩이 녹으면서 에어컨 같은 시원한 바람이 나온다.

외출했다가 돌아왔을 때에는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창문쪽으로 향하게 해 더운 공기를 내보내는 것이 좋다.

여름철 높은 습도를 낮추는 것도 더위를 이기는 방법 중 하나로, 하루에 30분씩 3번 이상 환기를 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주방에서 요리할 때 작동시키는 후드를 켜두면 냄새는 물론 내부온도까지 낮출 수 있다.

 

# 체온 낮추기

무더위를 이기는 요령 중 하나는 체온을 낮추는 것이다. 돈 안드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수건에 물을 적셔서 수시로 몸에 문지르는 것이다. 물이 증발되면서 피부의 열을 빼앗아(증발냉각) 시원함을 느끼게 된다.

열대야가 이어지는 요즘, 특히 잠들기 전에 하면 시원하게 잠들 수 있다.

잠들기 전 샤워는 찬물이 아닌 미지근한 물로 하는 게 좋다. 찬물로 하면 금방 몸이 더워지고 몸의 교감신경을 자극해 숙면에 더 방해가 된다.

무더운 날에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물을 하루 6컵 이상 마시고, 수분이 많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아이스커피나 탄산음료, 카페인 음료는 오히려 체온을 높이므로 피해야 한다.

 

# 차량 실내온도 낮추기

뜨거운 햇빛에 달궈진 차량은 실내온도가 85도까지 치솟는다. 사진은 기사내용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 / 클립아트코리아
뜨거운 햇빛에 달궈진 차량은 실내온도가 85도까지 치솟는다. 사진은 기사내용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 / 클립아트코리아

하루종일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 달궈진 차량은 실내온도가 85도까지 치솟는다.

뜨거워진 자동차 실내온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한쪽 창문을 열어놓은 상태에서 반대쪽 문을 열었다가 닫았다가를 여러 차례 반복하면 차량 내 더운 공기가 빠져나간다. 대각선 방향, 예를들어 운전석 창문과 뒷좌석 오른쪽 창문을 열어놓고 달리는 것도 뜨거운 바람을 빨리 빼는 데 도움이 된다.

에어컨은 자동차 시동과 동시에 틀기보다는 창문을 연 채로 얼마간 운행을 한뒤에 내부의 뜨거운 공기를 내보고 나서 작동시키는 것이 좋다. 또 에어컨을 처음 켤 때 바람세기를 '강'으로 한뒤 '약'으로 낮추는 것이 경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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