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vs 넥센 9~10일 청주야구장서 경기
최근 연패 수렁 폭염 속 컨디션 관리 관건

21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이글스 대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만석을 이룬 청주시민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한화이글스는 이날 청주구장 매진으로 구단 연속 매진기록을 9경기로 경신했다./신동빈
21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이글스 대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만석을 이룬 청주시민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한화이글스는 이날 청주구장 매진으로 구단 연속 매진기록을 9경기로 경신했다./신동빈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폭염에 지친 독수리 한화 이글스가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위해 9~10일 청주를 찾는다.

최근 연패 수렁에 빠져있는 한화 입장에서는 약속의 땅 청주에서 가을야구를 향한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치르는 것이다.

한화는 최근 3경기에서 꼴지 NC에게 덜미를 잡히고 1위 두산에게도 패하면서 3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8일 두산과의 경기결과에 따라 현재 5위를 기록하고 있는 넥센(8일 경기 전 순위)과 가을야구 진출권을 두고 살얼음판 경기가 벌어지는 것이다.

한용덕 한화이글스 감독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화의 가을야구 진출은 내 사명이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지만 한편으론 "부상으로 인한 전력손실이 크다. 아시안게임 휴식기까지 최대한 쥐어짜내 버텨야한다"며 현실적인 고충을 토로한바 있다.

한화의 전반기 돌풍을 이끌었던 리그 최강 마무리 정우람의 부활도 팬들의 관심사다.

지난 5일 NC와의 경기에서 9회 끝내기 2점 홈런을 내주며 시즌 3패(4승 3패 30세이브)를 기록했다. 리그 한점차 승률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화에게는 정우람의 부진은 구단 성적과 즉결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청주시민들이 한화에 힘을 실어주어야 하지만 폭염의 기세가 매서워 이마져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청주경기=매진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야구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청주지만 저녁에도 영상 30도를 웃도는 더위로 8일 기준 경기 예매율이 9일 83%와 10일 80%에 그치고 있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지난 6월 21일 청주에서 구단 신기록인 9경기 연속매진 기록을 세운만큼 청주시민들이 폭염을 뚫고 경기장을 찾아와 선수들을 응원해 줄 것이라 믿고 있다"며 당일 현장매진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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