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역과 함께하는 혁신성장회의
이시종 충북지사, 충북내륙화고속도로 등 국가적 기원 중점 건의
수도권 위주 불균형 성장 해소 국가혁신클러스트 확대 요청

이시종 충북지사가 8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역과 함께하는 혁신성장회의'에서 강호축 개발을 혁신과제로 건의했다./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충북도가 '강호축 개발'의 공론화 활동을 다각적으로 펼치고 이를 국가혁신과제로 미는 등 지역성장의 동력원으로 삼기 위해 본격적인 점화에 나섰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8일 정부가 마련한 '지역과 함께하는 혁신성장회의'에 참석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혁신과제로 '강호축 개발'을 제안하고 이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을 중점적으로 건의했다.

이자리에서 이 지사는 지역혁신사업과 관련 "강호축 개발을 (충북의)혁신사업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이뤄야 할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업추진 방향으로 ▶'충북내륙화고속도로', '원주~충주 고속화도로 건설' 등을 통한 강호축 교통망(X자)구축 ▶자원·신재생에너지·식품 등을 중심으로 한 남북교류협력 추진 ▶백두대간 관광치유벨트 조성 등을 건의했다.

이어 수도권 위주의 불균형 성장 극복을 위해 추진된 혁신도시 발전을 위한 '국가혁신클러스터(국가혁신융복합단지)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신규·증설기업에 대한 조세감면, 투자기업에 대한 국고보조금 지원 확대, 대표업종에 대한 R&D 국비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이와함께 4차 산업혁명 확산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국가핵심사업의 에너지 지원과 '오송 제3생명과학 단지', '충주 바이오헬스'의 국가산업 단지 조성을 지역현안으로 주문했다.

정부의 혁신과제로 건의한 '강호축 개발'은 민선7기 충북호가 최우선적으로 힘을 쏟고 있는 지역 미래발전 먹거리 기반으로, 올 연말 확정되는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과 5차 국토종합계획 반영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미 지난해 10월 강호축에 위치한 강원·충청·호남 8개 시·도지사가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고 올 2월 국회에서 토론회를 개최해 여론조성과 공론화에 착수한 바 있다.

이어 6·13 지방선거로 시작된 민선7기에서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달 14일 서울서 8개시·도가 거듭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국가계획에 반영시킬 것을 촉구하는 등 새롭게 전열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또한 오는 29일 도청대회의실에서 지금까지 추진상황과 향후 계획, 결의문 제창 등 도민보고회를 열고 추진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 4월부터 강호축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착수한 8개 시도 공동연구용역 등을 통해 국가차원의 사업추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한다는 게 충북도의 입장이다.

강호축 개발은 충북을 중심으로 강원과 호남간 강호축 8개 시·도의 4차 산업혁명 전략 산업 육성과 백두대간 관광벨트 조성, 호남~강원을 잇는 국가 X축 고속교통망 구축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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