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직원이 부하 여직원들을 성희롱하고 또 다른 직원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 병원의 직원 A씨가 최근 계약직 여직원에게 부적절한 메시지를 수차례 보내고 또 다른 직원을 폭행했다는 피해가 고충처리위원회에 접수됐다.

폭행을 당했다는 직원은 얼굴을 2~3차례 가격 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린 뒤 사태를 파악하고 가해자로 지목받고 있는 A씨에 대해 자택 대기발령 조치했으며 인사위원회를 열어 조만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자택 대기발령은 이 병원에서 처음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일부 직원들은 "자택에서 대기발령하는 것은 집에서 쉬라고 하는 것인데 실제로는 휴가와 다를 것이 없다"고 병원 측의 조치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자택 대기발령 조치를 취한 것은 A씨와 피해자로 알려진 직원들을 격리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고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A씨를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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