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와 '치매노인 실종 예방 및 신속 발견' 업무협약 체결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 천안시 서북·동남보건소가 이달 말부터 '치매노인 지문 등 사전등록제'를 운용해 치매노인 실종 대비 안전망 강화에 나선다.

천안시 서북구보건소와 천안서북경찰서, 동남구보건소와 천안동남경찰서가 9일 오전 양 보건소에서 각각 '치매노인 실종 예방 및 신속 발견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치매노인의 지문, 얼굴 사진, 신체 특징, 보호자 연락처 등 신상 정보 등록을 경찰서에서만 할 수 있었으나 이번 협약으로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도 할 수 있게 됐다.

치매노인 사전등록 서비스는 노인이 길을 잃거나 실종됐을 경우를 대비해 신상정보를 미리 등록해 두는 시스템으로, 협약에 따라 경찰서는 사전등록 시스템의 지문 등록 권한을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 부여한다.

보건소는 지문인식에 필요한 스캐너, 카메라 장비 등을 설치한 뒤 치매안심센터에서 등록·관리하는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지문 등 사전등록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의 정보는 경찰서에 전송돼 치매환자 실종 때 신속 발견, 적기 대처, 길 잃은 노인 실종 예방 등의 협업이 이뤄져 치매환자의 여러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방침이다.

천안시는 정부에서 치매안심사회 실현을 위해 추진하는 치매 국가책임제에 따라 서북구·동남구 2개 구별로 치매안심센터를 운영 중이다.

구별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예방 교육, 초기 상담, 조기검진, 1대 1 사례관리, 서비스 기관 연계,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 쉼터, 가족 카페 등을 무료로 제공하며 치매 환자와 가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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