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 체조·하키 등 23개팀 2만 1천여 명 방문
체류일수 비례 숙박·식대비 등 인센티브 지원 '각광'

대한체조협회 꿈나무들이 의림여중 체육관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제천시 제공
대한체조협회 꿈나무들이 의림여중 체육관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제천시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제천지역이 국가대표 및 전국 선수단의 전지훈련장으로 각광을 받으며 스포츠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9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국 각지에서 체조, 하키, 배구 등 23개팀에 선수 및 임원, 응원단 등 총 2만1천여 명이 제천을 찾았다.

앞으로도 30개팀에 3천여 명이 제천지역에서 전지훈련을 갖게 된다.

대한체조협회 꿈나무팀(여자선수 22명)은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의림여중 체육관에서 전지훈련을 갖고 있으며, 배구국가대표 상비군(남·여 각각 20명)도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15일까지 훈련을 하고 있다.

이 같이 제천지역이 전지훈련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대도시에서의 접근성이 좋은데다, 최신식 스포츠시설이 한 곳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천시가 전지훈련팀을 대상으로 인원 및 체류일수에 따라 숙박비와 식대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플이된다.

시는 국가대표 배구팀 상비군이 20일간 전지훈련을 하면서 체육시설 사용료 등으로 5천만원 이상을 지출 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금까지 제천시의 지원금은 1천500여 만원에 불과하지만, 이들 전지팀이 지출하는 금액은 3억5천여 만원에, 직·간접적 경제효과까지 더하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여겨진다.

이종한 체육지원팀장은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원사업은 직·간접적인 경제효과와 함께 스포츠 메카 제천시의 이미지를 제고하는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앞으로도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지훈련 유치사업을 확대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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