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유입으로 300억~700억 지역경제 유발 효과
국제경쟁부문 모두 수작...116편중 대상작 폐막식때 상영
의림 썸머나잇·무료 푸른밤 씨네마·버스킹 공연 등 다채

신성미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부집행위원 / 이지효
신성미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부집행위원 / 이지효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제 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9일 청풍호반 무대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개막작 '아메리칸 포크'를 시작으로 14일까지 제천 메가박스와 그 일원에서 116편의 영화와 40여회의 공연이 어우러지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이날 신성미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을 만나 이번 영화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 편집자

 

Q. 영화제를 14화까지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 있다면.

-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휴양 힐링 영화제다. 제천만이 갖고 있는 천혜의 자연과 아시아 최대 음악영화제라는 정체성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힘이라고 생각한다. 음악은 만국 공통의 언어이다.  음악과 영화를 통해 접하기 힘든 나라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Q. '아메리칸 포크'를 개막작으로 선정한 이유는.

- 미국의 9.11 사건이 일어난 날 비행기를 탈 수 없는 상황에서 만난 이방인이 미국을 횡단하며 9.11 테러 상황에서 함께 노래하며 음악에 담긴 치유의 힘을 깨닫고 비극을 애도하며 용기를 주는 시민들을 만나는 힐링 로드 무비다. 우리 영화제의 정체성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 

 

Q. 이번 영화제에서 볼만한 영화를 추천한다면.

-세계음악영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국제경쟁부문과 주제와 변주 섹션의 인도 음악영화, 그 천 개의 얼굴을 주목하고 있다. 국제경쟁부문은 모두 수작으로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다. 이번에 상영되는 116편의 영화중 대상작이 폐막식 폐막작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저도 어떤 작품이 폐막작이 될 것인지 기대된다. 

 

Q. 지역민 참여에 대한 괴리감 해결 방법은.

제 14회 제천국제영화제가 9일 오후 7시 청풍호반 수변무대에서 개막됐다. / 제천시 제공

- 지역주민들은 영화제로 인한 지역 경제적 효과가 어떤 것이 있냐 따져 묻기도 하는데 영화제 기간만 되면 제천 인근 숙박업소가 만석이 되는 등 전국 각지에서 찾아주신다. 지난해 경제 효과 분석에서도 300억~700억의 잠정적 고부가가치를 추산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와 함께 자발적으로 700명의 지역민이 함께하는 영화 동아리도 운영중이다. 직접 찾아오지 않는 시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동네극장을 운영하고 의림지에서 무료 공연과 영화를 볼 수 있는 의림 썸머 나잇, 시민공원서 무료로 운영되는 푸른밤 씨네마, 버스킹 공연 등 시민과 호흡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Q. 개선해야 할 사안이 있다면.

- 아직 국제음악영화제를 위한 전용관이 없는 실정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할 문제다. 

 

Q. 영화제에 오시는 분들께 한마디 하신다면.

- 제천만이 갖고 있는 자연 경관과 함께 전 세계 다채로운 음악과 영화를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제천영화제에 한번도 안와본 사람은 있지만 한번만 온 사람은 없다고 한다. 많이 찾아주셔서 영화와 음악을 즐기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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