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박성관)이 13일 KEB 하나은행 K리그2(챌린지) 2018, 23라운드 광주FC전을 앞두고 있다. 
아산은 승점 40점으로 리그 2위, 광주는 승점 32점으로 리그 4위에 랭크되어 양 팀의 승점은 8점 차다. 최근 7경기 무패행진으로 무서운 기세로 상위권 도약을 엿보는 광주지만 아산 역시 만만치 않다. 
특히 아산은 10경기 무패 행진을 선보임과 동시에 FA컵 8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특히나 절대 1강 전북현대를 넘어 8강에 안착한 아산이기에 자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아시안게임 차출 변수 만들까?
지난 7월 31일 아산의 황인범, 광주의 나상호, 이승모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위해 대표팀에 승선되며 각 팀에 공백이 생겼다. 아산의 경우 팀 내 중원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경기흐름을 풀어나가던 황인범을 대신해 김종국이 그 자리를 메우며 제 역할을 해주고 있는 반면, 광주는 팀 내 핵심 공격 자원이었던 나상호를 대신하여 정영총을 앞세워 아산과의 만남을 준비하고자 했다. 아시안게임 차출 멤버를 대신해 어떤 경우의 수가 팀을 승리로 이끌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FA컵, 독이 될 것인가 득이 될 것인가
23라운드를 앞둔 지금, 광주는 아산과의 만남에 올인 했지만 아산은 다르다. 지난 5일 부산과의 홈경기를 치른 후 이틀 뒤인 8일에는 전북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치렀다. 광주에 비해 체력적인 면에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아산이지만 물러설 수 없는 라운드이기도 하다. 이에 아산의 박동혁 감독은 "모든 팀들이 다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연연하지 않으려한다"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팀 내 선수들 대부분이 프로 생활을 오래한 덕에 스스로 관리하는 노하우가 있다"며 체력적인 문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11경기 무패행진을 바라보고 있는 아산
아산은 지난 5월 28일 부산과의 만남 이후 지금까지 5승 5무를 기록하며 10경기 무패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 두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그 어느 때보다 '승리'가 절실한 아산은 '전북현대'를 넘어섰던 그 날처럼 '광주'를 만나려한다. 아산은 오는 광주와의 만남에서 승리를 거둬 리그 11경기 무패행진과 1위 탈환, 본격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서고자 한다. 
 

 

#감독 및 주요 선수 출사표
박동혁 감독은 "지난 전북과의 FA컵이 사실 쉽지 않은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이기고자 하는 강한 의지 덕분에 경기결과도 좋았고, 선수단 분위기 또한 좋다. 이 기세를 이어 광주에 승리를 거두고, 선두도 탈환하도록 하겠다. 이번 라운드는 나를 포함해 코칭스텝, 선수단 모두 이긴다는 생각만 갖고 있기 때문에 무조건 승점 3점을 딴다는 각오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고무열 선수는 "최근 몇 경기 동안 득점을 기록하지 못해 공격수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지난 FA컵에서도 아쉬운 장면이 많았는데, 그때의 아쉬움은 뒤로 한 채 리그에 집중하겠다. 다가오는 광주와의 만남에서 꼭 승점 3점을 따내 승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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