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은 지난 9∼10일 장연신협, 연풍군자농협 및 불정면사무소를 차례로 방문해 '과수 화상병 특별교육'을 실시했다./괴산군청 제공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괴산군(군수 이차영)이 사과와 배 등 과수에 치명적 피해를 주는 화상병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최근 제천과 충주 일대에 발생한 '과수 화상병'은 줄기나 과실이 시들어 불에 탄 듯 검게 변해 고사시키는 세균성 병해다.

특히, 치료할 수 있는 약제가 없고 전파속도가 매우 빨라 과수가 급격히 고사해 결국 과수원을 폐원까지 이르게 할 만큼 막대한 피해를 초래한다.

괴산군은 지난 9일과 10일 장연신협, 연풍군자농협 및 불정면사무소를 차례로 방문해 '과수 화상병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화상병의 관내 전염 방지를 위한 예방책과 함께 현재 농가들이 당면한 폭염과 가뭄피해 극복대책에 관한 교육을 진행했다.

이에 앞서 괴산군은 지난 3월 지역 내 과수농가에 화상병 방제 약제를 무상 공급했다.

또한 6∼7월에는 관내 과원 607개 농가 591ha를 예찰하고 지속적인 홍보와 함께 농가지도를 실시하는 등 화상병 예방에 힘쓰고 있다.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화상병 유입 방제를 위해서는 과수원에서 사용하는 농작업 기구(전정도구, 사다리, 예초기 등)는 반드시 에탄올(70%) 및 락스(20배 희석) 등으로 소독해 사용하고, 화상병 발생지역(제천, 충주 등)의 인부 고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괴산군은 오는 21일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과수 화상병 특별교육을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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