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CTTS-비상발전기 연계 피크요금 절감까지

폭염속 정전에 대비해 청주성안길 상점가에서 비상대비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 / 중부매일DB
폭염속 정전에 대비해 청주성안길 상점가에서 비상대비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연일 폭염에 전력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CTTS-비상발전기를 연계한 DR(Demand response·전력수요반응)사업이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KT충북지역본부는 비상발전기 전환시 무정전으로 절체(전환)가 가능한 시스템인 CTTS(Closed Transition Transfer Switch·폐쇄형 무정전 절체 스위치)와 비상발전기를 연계한 DR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DR이란, 전력 수요관리사업자와 계약을 맺은 기업이 전력거래소의 수요감축 지시에 따라 전기를 아낀뒤 이를 되팔아 수익을 얻는 제도다.

국내에 설치된 대부분의 비상발전기가 개방형 ATS(자동전환스위치)와 연결돼있어 한전으로부터 공급되는 메인전원이 차단된 것을 ATS가 감지해야 비상전력을 공급할 수 있지만, DR사업에 참여하면 비상발전기 전환시 무정전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A기업의 경우 30년이 훌쩍 넘은 발전기를 활용해 여름철 전력수요 급증으로 인한 전력피크를 자동제어할 수 있어 연간 1천여만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동시에 연간 4천만원의 DR수익을 얻고 있다.

KT는 비상발전기 전환시 무정전으로 전환이 가능한 시스템인 CTTS(폐쇄형 무정전 절체 스위치)와 비상발전기를 연계한 DR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는 관련이 없다. / 클립아트코리아
KT는 비상발전기 전환시 무정전으로 전환이 가능한 시스템인 CTTS(폐쇄형 무정전 절체 스위치)와 비상발전기를 연계한 DR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는 관련이 없다. / 클립아트코리아

KT는 2016년도부터 KT 100여개 빌딩에 CTTS를 도입한뒤 충북도내 기업, 공장, 빌딩, 병원, 호텔, 아파트 등 발전기 보유 건물에 KT전기기술 전문인력을 통한 에너지 진단부터 수요관리 시뮬레이션까지 진행해 전력거래소의 감축 발령에 대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전으로부터 받는 전기를 비상발전기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순간 정전이 발생하게 되고, 그 심각성은 공장의 경우 제품 품질저하로 이어지며 병원, 빌딩 등 의료, 전산, E/V 등의 장치에 장애를 일으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KT측은 설명했다.

KT 충북지역본부 관계자는 "충북도내 각 기업이 DR사업과 같은 에너지효율화사업에 참여한다면 미세먼지 주범인 발전소 건립을 줄이고 환경오염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과 협력관계를 확대해 KT전력수요관리 프로그램을 비롯한 정부 에너지시책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