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 제73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청주시 관내 바르게살기협의회와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원들은 13일 주요 도로변 위주로 태극기 게양에 나섰다. / 청주시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8월 15일은 제73주년 광복절이다. 특히 올해는 대한민국 정부수립 7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정부 부처 및 각 지자체에서는 이번 광복절 행사를 다양하게 마련했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14일 국가기록특별전 '70년의 기록, 대한민국 새로운 시작'을 개막한다.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 동편에서 펼쳐진다.

전시는 ▶희망의 빛이 오르다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하다 ▶한강의 기적을 이루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평화, 새로운 시작이다 등으로 구성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특히 국내에 남아있는 것으로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데니 태극기(등록문화재 제382호)'를 19일까지 상설전시실 1층 대한제국실에서 공개한다.

이 태극기는 조선 제26대 임금인 고종이 1890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로 263㎝·세로 180㎝이며 흰색 광목 두 폭을 이어 제작했다.

박물관은 이 태극기와 함께 태극기 역사를 담은 영상을 상영한다. 또 대한제국실에서는 미국인 목사 노블(1866~1945)이 소장한 태극기, 1900년 프랑스 파리 만국박람회에 마련된 대한제국 전시관 모습을 소개한 일간지를 볼 수 있다. 지금까지 문화재로 등록된 태극기는 총 19건이며, 김구 서명 태극기와 광복군 서명 태극기는 천안 독립기념관에 있다.

또한 광복절을 앞두고 청주바르게살기협의회와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원들이 태극기 게양과 홍보활동을 동시에 진행했다.

실제 청주 서원구 수곡2동 바르게살기위원회는13일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함께하고자 태극기 달기 운동을 추진했다.

이날 회원들은 오염됐거나 훼손된 국기가 게양되지 않도록 꼼꼼이 태극기 사전 확인 작업을 실시한 후에 상가와 주요 도로변에 태극기를 직접 게양했으며 가로기 꽂이를 일제 점검, 파손된 태극기 꽂이 10개를 정비하고 재설치했다.

옥중수 바르게살기위원장은 "국경일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세대가 자꾸 줄어들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번 게양기간에는 우리 동네 곳곳이 태극기 휘날리는 광복절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복대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이금열)도 이날 증안로, 대신로 등 관내 주요도로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대민홍보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태극기 게양뿐만 아니라 하복대시장, 복대시장 등 주민 밀집지역을 들러 주민들에게 태극기달기 운동 참여를 독려해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이자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확산시키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금열 회장은 "새마을지도자협의회가 항상 앞장서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이번 태극기달기 홍보를 실시했다"며 "주민 모두가 동참하는 그날까지 확산 운동을 적극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봉명2송정동 바르게살기위원회(위원장 이영우)도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관내 주요 도로변 위주로 태극기 게양에 나섰다.

이영우 위원장은 "8.15 광복절은 일본에서 벗어나 독립한 날을 기념하고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날을 경축하는 국경일로, 조국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는 운동에 늘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보람되고 뜻 깊다"라며 "지역 주민들이 바람에 휘날리는 태극기를 보며 광복절의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해 봤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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